유전자 치료제 생산시설 증설
그룹 핵심사업 '바이오' 꼽아
2025년 1조2000억 이익 목표
2023년 SK팜테코 상장 추진
시장서는 '몸값 2조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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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포인트는 그룹 바이오 투자의 중심에 있는 ‘SK팜테코’의 성장속도다. SK팜테코는 2019년 9월 한국·미국·아일랜드 등에 흩어졌던 국내외 법인을 통합해 만들어진 SK㈜의 100% 자회사다. 오는 2023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데,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2조원 이상의 몸값을 받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SK㈜는 지난 3월 인수한 프랑스 CMO 기업 이포스케시(Yposkesi)가 800억원을 투자해 본격적인 제2생산공장 증설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거쳐 2023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공장 규모는 총 5000㎡으로, 완공되면 이포스케시는 현재의 2배이자 유럽 최대 수준인 1만㎡ 규모의 유전자·세포 치료제 대량생산 역량을 갖추게 된다.
유전자·세포 치료제는 SK가 힘쏟고 있는 혁신 신약개발 분야 중 하나다. 지난 3월 기존 신약개발의 비효율을 혁신하는 플랫폼 기술에 중점적으로 투자해 유전자·세포 치료제를 비롯해, 항체-약물 결합체(ADC), 표적 단백질 분해(Protein Degrader) 등 혁신 신약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유전자 치료제는 유전 결함으로 발병하는 희귀 질환을 1~2회 유전자 주입으로 완치하는 혁신적인 개인 맞춤형 치료제로, 고가에도 불구하고 월등한 치료 효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K㈜가 이처럼 투자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바이오’를 그룹 4대 핵심사업 중 하나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엔 2025년까지 바이오 분야 EBITDA(세전·이자지급 전 이익)를 1조2000억원 수준까지 성장시킨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투자와 제휴로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빠르게 흡수해 기존 신약 개발 기간을 빠르게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2017년 아일랜드 BMS사 인수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앰팩 등 매년 바이오 투자 규모를 확대해왔다.
관건은 글로벌 CMO 통합법인 SK팜테코와의 시너지 효과다. SK㈜가 인수한 아일랜드·미국 CMO업체를 통합운영해온 만큼, 프랑스 이포스케시도 SK팜테코가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와 품질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영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SK팜테코는 출범 1년여 만인 지난해 7000억원 규모 매출을 기록했다. 글로벌 확장 전인 2016년 대비 약 7배 성장했으며, 2~3년 내 매출 1조원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