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바이오 산업 등 눈길 돌려
휴젤 인수전 참여여부는 미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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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그룹은 미래사업 후보군으로 바이오 사업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톡스 1위 사업자인 휴젤 인수전 참여 여부에 대해 “확정된 바는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바이오 사업은 GS그룹의 미래사업 후보군 가운데 하나”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최근 SK그룹이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의 기업공개(IPO)를 단행했고, 삼성그룹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통해 일찌감치 바이오 사업에 나서며 신사업 육성에 나섰지만 GS그룹은 이렇다 할 만한 신성장동력 확보 움직임은 없었다. 오히려 GS그룹의 핵심인 기존 정유사업은 탈석탄과 함께 친환경 에너지 바람이 불면서 점차 사양산업 길로 들어서는 모습이다. 2019년 12월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허태수 회장의 뾰족한 묘수가 촉구되는 배경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 1분기 GS그룹 전 사 단순 합산 영업이익 1조328억원 가운데 GS칼텍스가 벌어들인 영업흑자만 6326억원에 달한다. 비중으로 치면 60%가 넘는다. 올 들어 유가 상승으로 정제마진이 좋아진 덕분이다. GS그룹 차원에서의 GS칼텍스 사업 의존도가 여전히 높다는 의미다.
GS그룹은 정유업 외에도 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다음달 GS홈쇼핑과 GS리테일을 합병시키는 작업을 단행하기로 한 바 있다. GS홈쇼핑과 GS리테일이 각각 TV홈쇼핑업계, 편의점업계에서 선두 사업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신세계그룹·쿠팡 등에 치여 점차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던 터였다. 양 사 합병으로 인해 가장 좋은 점은 성장 정체성을 겪는 부문을 메울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올 1분기 동안 GS리테일은 편의점 영업일수 감소 효과와 슈퍼 지점 운용효율화 작업으로 인해 매출이 전년 대비 1.9% 줄어든 2조1001억원, 영업이익은 57.7% 급감한 3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광교몰 상업시설 매각 자문 용역료로 얻은 일회성 매출 약 450억원을 고려해도 성장이 정체기다. 반면 GS홈쇼핑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쇼핑이 활발해지면서 영업이익이 20.1% 성장한 377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GS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때문에 그룹 차원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바이오 사업에 눈독을 들이는 배경도 마찬가지다. 이달 초 허 회장도 “환경적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은 사회와 고객의 요구”라며 “특히 기존 사업의 에너지 절감 및 효율화와 함께 신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허 회장은 올 들어 GS그룹의 지주사인 ㈜GS 산하에 ESG위원회, 친환경협의체 등을 설치하고 출범시켰다. 이 중 친환경 신사업 분과에서는 신재생에너지, 탄소포집활용(CCUS), 전기자동차, 수소충전소, 드론 및 모빌리티 등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바이오 소재, 바이오 케미칼, 바이오 연료 등 바이오 산업과 폐배터리 및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등 자원 재순환 등에 대해서도 다루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