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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지역 외국인 주민은 지난해 10월말 기준 3만1744명으로 경남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다.
특히 최근에는 종교 행사인 라마단과 베트남 도우미가 일하는 유흥주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내·외국인 할 것 없이 모두 한마음으로 위기를 타파해야 하기 때문이다.
23일 김해시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공동체와 코로나19 등 감염병과 재난상황 공동대응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에 앞서 공동체 대표와 간담회도 열었다.
베트남 공동체와 협약에 앞서 시는 우즈베키스탄 공동체와 협약을 맺었고, 인도네시아와 중국, 네팔과도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협약 내용은 △코로나19 등 감염병과 각종 재난상황에 대한 대응 및 협력 △외국인 주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연대 및 협력 △위기에 처한 외국인 발굴 및 지원 연계 △양 기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등이다.
시는 코로나19 대응에 외국인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기 위해 통역 인력 구성부터 번역 안내문 배포, 외국인 시설 점검 및 방역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해중부경찰서, 김해다문화치안센터와 함께 외국인 이용이 많은 동상시장과 종로길에서 정기적인 합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시는 이들의 지역사회 조기 정착과 화합을 위해 올해 여성가족과 내 외국인주민지원팀을 신설했다.
임주택 시 시민복지국장은 “외국인 주민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해 코로나19뿐 아니라 향후 재난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5개 국가뿐만 아니라 김해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공동체와의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