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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뱅크샐러드’ 롯데렌탈은 ‘포티투닷’… IT 테크기업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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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1. 08. 10. 06:00

기아, 뱅크샐러드에 100억원 투자
모빌리티-금융 결합 서비스 개발
롯데렌탈도 포티투닷에 250억원
내년에는 전기차 카셰어링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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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완성차업체 기아가 자산관리 핀테크 기업 ‘뱅크샐러드’에, 국내 렌터카 업계 1위 롯데렌탈이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에 투자하며 신사업을 현실화 할 인프라를 채워가고 있다. 기존 정통 제조·유통업체들이 급변하는 미래차 영업환경에 맞춰 경쟁력 있는 IT·테크기업 ‘소프트파워’ 확보에 총력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업계에선 현대차그룹이 ‘포티투닷’을 자율주행 주요 축 중 하나로 키우고 있어 사실상 현대차그룹과 롯데렌탈간 협업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9일 기아는 뱅크샐러드에 100억원을 투자하며 모빌리티와 금융을 결합한 신규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뱅크샐러드는 2017년 출범 이후 4년만에 누적 다운로드 880만회, 연동 관리금액 410조원을 돌파한 온라인 개인자산관리 기업이다.

기아가 뱅크샐러드에 주목하는 부분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데이터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 ‘마이데이터’ 전문성이다. 마이데이터는 금융·의료·통신 등 다양한 정보의 주체를 기업이 아닌 개인으로 정의하는 개념이다. 고객은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을 통해 흩어진 자신의 정보를 자유롭게 열람, 가공,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오프라인을 넘어 고객과의 접점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싶은 기아로선 최적의 파트너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IT 기업의 경쟁력을 자사에 접목하기 위해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리는 한편 IT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행보를 가속화 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 커넥티드카 등 모빌리티 산업을 위한 광범위한 데이터 기술 협력에 대한 전략적 사업 파트너 관계를 맺기로 했다.

이날 롯데렌탈도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에 250억원을 투자했다. 오는 19일 코스피 상장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라 미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는 매력 있는 투자라는 평가가 시장에서 쏟아진다. 롯데렌탈은 최근 기업공개에 따른 공모자금 일부를 모빌리티 신사업에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 중인 포티투닷은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지분 11.5%, 14.3%를 보유 중으로, 최근 협력 밀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오토에버가 최근 자율주행에 필요한 정밀지도 사업에 힘을 주기로 하면서 포티투닷이 추진하는 방식의 자율주행과의 시너지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송창현 대표가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기능을 총괄하는 타스(TaaS) 본부장을 겸임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롯데렌탈은 올 하반기 포티투닷과 함께 제주지역내 자율주행 차량 시범운영을 진행한다. 내년 전기차 카셰어링 서브 브랜드를 론칭하고 장기적으로는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를 이용한 화물 플랫폼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송창현 대표와 지분투자 계약을 맺은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는 “이번 투자는 롯데렌탈이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향후 이동 관련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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