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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타트업 올 상반기 72.7만명 고용·일자리 6.7만개 ↑…작년 6월말 대비 10.2% 고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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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1. 08. 19. 11:00

벤처기업 8개사 기업당 평균 고용 증가 전체 벤처기업보다 높은 약 265명
중기부, '2021년 상반기 혁신 벤처·스타트업 고용 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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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중기부
벤처기업 3만5000여 개사가 올해 6월 말 72만7000여 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6월 말보다 약 6만7000명 정도 고용이 늘어난 것으로 고용증가율은 10.2% 수준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상반기 혁신 벤처·스타트업 고용 동향’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6월 말 기준 약 3만8000개의 벤처기업 중 한국고용정보원에 고용보험 가입정보를 제공한 약 3만5000여 개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벤처기업의 고용증가율은 올해 6월 말 국내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의 1년 전 대비 증가율 3.4%보다 약 3배 높았다. 올 상반기 벤처기업당 고용은 약 20.5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약 2명 가까이 늘었다. 이번에 조사한 벤처기업들의 지난해 말 고용 현황은 약 70만 명으로 우리나라 4대 대기업 그룹보다 약 2000여 명 많은 수준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벤처기업 전체 고용 중 만 30세 미만 청년은 전체 고용의 26.4%인 19만2000여 명이다. 1년 사이 청년 고용은 약 2만5000명 늘었으며 이는 벤처기업들이 전체 고용을 10명 늘릴 때 4명 가까이 청년을 고용한 것과 같다. 또한 청년 고용 증가율은 약 15.1%로 국내 전체 고용보험 청년 가입자의 증가율 4.0%보다 약 4배 가까이 높았다.

올해 6월 말 기준 벤처기업 전체 고용 중 여성은 전체 고용의 31.6%인 약 23만 명이다. 작년 6월 말 대비 여성 고용은 약 2만8000명이 늘었으며 이는 벤처기업들이 전체 고용을 10명 늘릴 때 4명 넘게 여성을 고용한 셈이다. 여성고용 증가율은 약 14.1%로 국내 전체 고용보험 여성 가입자의 증가율인 4.3%보다도 약 3배 이상 높았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유통서비스, 전기·기계장비의 업종이 전체 벤처기업들의 고용 증가를 견인했다. ICT서비스, 유통서비스 업종의 경우 ICT 기반의 벤처기업들을 중심으로 고용이 확대됐고 전기·기계장비 업종은 반도체, 2차 전지 장비·부품을 제조하는 벤처기업들이 중심이 돼 고용이 늘었다.

벤처기업 3만5000여 개사 중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 7311개사는 약 18만5034명을 고용했다. 작년 6월 말 대비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약 17.8%로 전체 벤처기업의 고용증가율 10.2%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또한 비대면 벤처기업당 고용 증가는 전체 벤처기업보다 2배 많은 3.8명으로 비대면 벤처기업의 고용증가 효과가 뚜렷했다.

아울러 벤처기업의 네 가지 유형 중 고용증가율과 기업당 고용 증가가 가장 높은 유형은 벤처투자형이었으며 이어 새롭게 신설된 혁신성장형 벤처기업이었다. 또 올해 신설된 77개 벤처기업은 (올해) 6월 말 총 448명을 고용했다. 기업당 5.8명을 고용하면서 벤처기업이 신설돼 발생하는 순고용 효과가 고용 증가에 상당부분 기여했다.

국내 유니콘기업 15개 중에서 벤처기업인 기업은 모두 8개로 올 6월 말 기준 약 7000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1년 전보다 2119명의 고용을 늘렸으며 이는 기업당 평균 265명의 고용을 늘린 셈이다. 8개사 중 1년 사이 고용을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1000여 명 이상의 고용을 늘린 컬리로 올 상반기에만 약 800여 명의 고용을 늘렸다.

올 상반기에 벤처캐피털로부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고용 성과를 보면 우선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1166개사 중에서 고용정보가 유효한 943개사는 올해 6월 말 기준 약 3만7000여 명을 고용했다. 이는 1년 전 대비 고용이 약 1만 명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벤처투자 받기 전인 작년 말과 비교해 봐도 약 4000여 명 이상의 고용이 늘었다. 벤처투자 10억원당 고용증가 효과는 올 상반기에만 약 1.6명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벤처투자 받은 기업들의 청년과 여성고용 현황을 살펴보면 작년 12월 말 대비 10명의 고용을 늘릴 때 청년은 4명 가까이, 여성은 4명 이상 고용한 것으로 나타나 청년과 여성 고용에 기여했다. 또한 1년 전과 비교하면 만 30세 미만의 청년·여성 모두 약 4000여 명의 고용이 증가했다.

벤처투자 업종별 고용증가는 벤처투자 순위와 고용증가 순위가 일치했다. ICT서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업종 순이다.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943개사 중 비대면 분야 기업인 469개사는 올 6월 말 기준 약 2만3000여 명 고용을 기록했으며 작년 12월 말 대비 고용증가율과 기업당 고용증가는 전체 피투자기업과 대면 분야 피투자기업의 고용증가를 모두 상회했다. 또한 벤처투자 10억원 대비 고용 증가 효과는 비대면 분야 기업이 약 2.2명으로 대면 분야 피투자기업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고용 증가 효과를 보였다.

올 상반기 벤처투자 유치기업 중 32개사가 상반기에 신설된 기업이며 250명을 고용했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코로나19 재확산 위기 속에서도 우리 혁신 벤처·스타트업들이 고용창출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보완하는 등 정책적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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