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등 아시아, 코로나 급증으로 공장 폐쇄"
"수용 증가 불구 제품 공급 부족"
중국 탈출 기업, 중국 복귀 사례도
|
이에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중 관세전쟁으로 생산 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했던 다국적 기업 일부가 중국으로 복귀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WSJ은 백신 접종이 잘 이뤄진 미국에서의 상품 수요와 백신 접종이 부족한 아시아 제조국의 생산 능력 간 격차가 형성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 델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것이 항구 및 항공 컨테이너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겹쳐 휴가철을 앞두고 상품을 저렴한 비용으로 정시에 배송해야 하는 기업들의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가격에 반영돼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
이 때문에 일부 지역은 공장 가동을 중단하거나 현장 노동자의 수를 급격하게 줄이는 조치를 취했다.
WSJ은 이 같은 조치는 곧바로 아디다스·크록스 등 베트남 공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다국적 브랜드를 곤경에 처하게 했다며 이 기업들은 중국과 다른 곳에서 대체 공급업체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고, 생산 지연을 보상하면서 제품을 서구 시장으로 신속하게 운송하기 위해 값비싼 항공 운송비를 지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발 생산의 28%를 베트남에 의존하고 있는 독일 아디다스는 7월 중순 이후 베트남 공장 대부분이 가동 중단된 이달 초, 공장 중단이 올해 하반기 매출 손실에 약 6억달러 기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디다스는 공급 차질로 제품 수용 상승을 완전히 충족시킬 수 없고, 가격 인상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WSJ은 공급망 전문가들이 베트남과 다른 아시아 국가의 봉쇄 조치에 따른 추가 비용이 소비자 상품의 판매 가격을 더욱 인상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7월 미국에서 신발 가격이 1년 전보다 4.6% 올랐다고 전했다.
나이키·갭 등 80여개 신발·의류 기업은 이달 중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우리 산업의 성공(health)은 베트남 산업의 보건(health)에 직접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며 베트남에 대한 백신 기부 가속화를 요청했다.
미 백악관에 이 서한에 관한 언급을 거부했지만 한 미 행정부 관계자는 7월 초부터 인구 약 1억명의 베트남에 500만회 접종분의 모더나 백신을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생산 능력을 유지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이 심한 일부 지역의 노동자들이 공장에서 먹고 자고 일하도록 요구하는 ‘3 현장’ 정책을 포함한 엄격한 조치를 취하도록 명령했지만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WSJ은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가격 상승과 미·중 관세전쟁에 따른 고율 관세 때문에 전자제품·신발·의류 생산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한 일부 기업이 이 나라에 얼마나 의존할 수 있을지 재고하고 있다고 경제학자와 공급망 전문가들이 밝혔다.
베트남에서 신발의 많은 부분을 생산하는 미국 울버린 월드와이드의 마이클 스토넌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베트남 공급망 상황이 정말 고르지 못하다며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일부 생산을 중국으로 다시 이전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