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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도 펄펄 날았다’ 韓 수출, 6개월째 ‘사상 최대’ 행진… 연말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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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21. 09. 0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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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실적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 수출이 8월까지 6개월 연속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전기차배터리를 비롯한 국내 대표 주력산업과 신산업이 유례 없는 실적을 올리면서, 상반기를 웃도는 수출 호황이 연말까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부품공급 차질, 물류 애로 문제에 발목이 잡히지 않도록 변수 관리에 민관 합동 총력전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1년 8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8월 수출은 532억3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4.9% 늘었다. 역대 8월 중 최고치로,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기록 역시 사상 최대인 4119억 달러다. 4000억 달러 돌파는 역대 최단기간을 기록했다. 연 수출액이 유일하게 6000억 달러를 넘겼던 2018년 8월 누계 수출액은 3997억달러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출이 3월부터 6개월 연속 ‘트리플 크라운’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해당 월의 역대 1위 수출액 경신과 두 자릿수 증가율, 월 500억 달러 돌파가 6개월 내내 이어졌다”고 했다.

특히 반도체는 14개월 연속 증가세 속에 4개월 연속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웃돌았고 8월 수출액으로도 올해 최대치인 117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월 수출액이 100억달러를 넘어선 기록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산업부는 최근 반도체 수출 호황이 초과 수요로 인해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의 증가는 기술적 한계 등으로 제한적이지만 5G 본격화와 비대면 경제 가속화 등으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해 현재 초과수요 상태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톱5 수출품인 석유화학과 일반기계는 주요국의 경기와 제조업 경기 회복에 따라 8월 역대 수출액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두 품목은 최근 5개월 이상 두자릿수 대 증가하면서 우리 수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이 역대 연 수출액 1위를 차지하며 2018년도의 연간 수출액 역대 1위를 주도한 바 있다.

특히 석유화학은 유가 상승과 건설·자동차 등 전방산업 수요급증으로 역대 최대 월 수출액을 기록하며 반도체에 이어 2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8월보다 81.5% 급증한 49억8000만 달러를 수출했다. 무선통신기기와 관련 품목의 선전도 눈에 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62.2% 급증했고 관련 OLED·광학기기·가전 등의 품목도 동반 상승했다. 올 상반기 우리 제품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우리 스마트폰에 대한 전 세계 시장의 선호는 지속하고 있다는 게 산업부 분석이다.

바이오헬스·이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신산업의 수출이 모두 8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이오헬스 등 3개 품목은 전통의 수출 품목인 가전의 수출 규모를 추월했다.

산업부는 “주력 산업인 반도체, 조선, 스마트폰, OLED, TV 등이 상반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유망 산업인 SSD가 전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전 세계 2위를 기록하는 등 위상을 공고히 하는 가운데 화장품, 의료용 진단제품 등도 선전을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미국, EU, 아세안 등 9대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모두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인해 중국서 무선통신기기가 376%, 전기차 확산으로 미국서 이차전지가 243%, EU는 제조업 경기 회복에 따라 석유화학이 101% 급증했다. 아세안, 인도 등 신남방 수출은 최근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생산기지 가동 차질 우려에도 역대 8월 수출 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현재까지 코로나19에 따른 수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8월은 하계휴가와 휴일 등의 영향이 있었음에도 6개월 연속 수출 500억 달러 행진을 이어가며 역대 8월 가운데 가장 많은 수출액을 달성했다”며 “고무적인 것은 우리 수출 포트폴리오가 특정한 1~2개 품목에 의존하기 보단 모든 품목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 물류 애로, 부품 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상승 등의 불확실성은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가야 할 과제”라며 “리스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수출기업에 대한 적시 애로 해소와 맞춤형 지원을 통해 하반기에도 수출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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