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엄청난 로비와 압력이 적지 않았을 텐데 국회와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박수 받을 만하다. 이번 법안은 구글·애플 등 앱 마켓 사업자가 콘텐츠 사업자에게 자사의 결제시스템(In-App Payment)을 강요하는 것을 금지한다. 앱 마켓 사업자의 수수료 징수 행태를 법으로 규제하기는 세계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국내 업계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에 냈던 2조원대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거대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이 독과점 지위를 악용해 자사 결제시스템의 이용을 강제하고, 앱 이용자들에게 30%의 수수료를 멋대로 떼어가는 횡포도 막을 수 있게 됐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전 세계 언론들도 한국 국회가 애플과 구글의 인앱 결제 강요를 막는 법률을 세계 처음으로 통과시켰다고 긍정 평가했다.
세계적인 에픽게임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팀 스위니(50)는 “전 세계 개발자들은 자랑스럽게 ‘나는 한국인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극찬의 글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도 “플랫폼 사업자 의무를 세계 처음 법률로 규정한 것”이라면서 “국제 규범으로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국내 콘텐츠 업계와 창작자들도 적극 환영하고 구글·애플에 상생과 협업을 촉구하기도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플랫폼 규제정책에 있어 세계적인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회와 정부는 이참에 국내 플랫폼 기업들의 경우에도 유사한 갑질 행태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해나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