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도화에 영향...국내는 회복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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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공사업에서 주로 매출을 올리는 유신·한국종합기술과 달리 도화엔지니어링은 해외사업과 EPC(설계·조달·시공)사업 비중이 크다보니 코로나19 여파가 실적에 미친 영향이 더 컸던 셈이다.
6일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도화엔지니어링은 2021년 상반기 매출 2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줄고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전년 동기(106억원) 대비 반토막이 났다. 같은 기간 총포괄 순이익도 107억원에서 54억원으로 49.5%가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유신은 매출 1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9% 늘고 영업이익은 44억원으로 7배 이상 늘었다. 이 기간 총포괄 순이익은 16억원에서 73억원으로 4배 넘게 늘었다.
한국종합기술은 올 상반기 매출 1161억원으로 전년 동기(1165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1.5% 증가했다. 총포괄 순이익은 같은 기간 마이너스 1억원에서 1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업계 1위 업체인 도화엔지니어링의 부진은 다른 건설엔지니어링 업체와 달리 해외사업 및 다양한 사업이 많아서 코로나19 여파를 크게 받은 탓이다. 반면 유신·한국종합기술 등은 국내 공공발주가 기지개를 켜면서 지난해부터 실적 회복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도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사업이 차질을 빚고 대형 EPC사업 발주가 늦어진 영향이 있다”면서 “그러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는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건설엔지니어링 업체 중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신규 수주액을 기록한 곳은 도화엔지니어링이다. 이 기간 도화엔지니어링의 수주액은 3984억원에 달한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올해 1조원 규모의 신규 수주 목표로 하고 있다. 도화는 2030년 수주 3조원 달성에 글로벌 건설잡지 ENR이 평가한 건설엔지니어링 순위 30위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일 ENR이 발표한 설계사 전체 매출 기준 상위 150개사 가운데 74위에 올랐다. 지난해 83위에서 9계단 올라선 것으로, 국내 업체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다양한 사업을 통한 도화의 성장은 유신과 한국종합기술에게 자극을 주고 있다. 유신은 올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신재생에너지사업 본격화를 목표로 내부 조직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단을 구성했다.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더욱 강조될 것이라는 흐름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종합기술 역시 신재생에너지 EPC 사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엔지니어링업계 관계자는 “도화를 중심으로 한 대형 업체들은 국내 공공발주에 의존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해외로 진출하는 업체들도 더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