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 지키려는 노력
|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이 나눠서 짓습니다. 현장에서도 삼성물산과 연결된 회사, 삼성엔지니어링과 연결된 회사들이 각각 현장에 필요한 인력을 모집합니다. 이때 주로 한국인을 채용하는 겁니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현장에서 전기공으로 일했던 20대 A씨는 “다른 현장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며 “함께 일하던 분들이 삼성 반도체 현장은 원래 한국인을 많이 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더군요.
한국인 채용 비중이 높은 이유는 반도체 공장의 특수성 때문으로 보입니다. 특히 내부 칸막이 작업이나 전기 배선 작업 등은 민감한 정보를 담고 있을 수 있어 보안에 철저하다는 후문입니다. 삼성전자가 한국에 반도체 공장을 지을 때만 한국인을 채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이나 미국에 공장을 지을 때도 주요 공정과 관련된 공간은 한국인들에게 맡겼다고 합니다. 조만간 확정될 미국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 건설에도 수많은 한국인들이 오갈 예정입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에서 자국민을 주로 채용하는 일이 아주 특별한 것은 아니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 TSMC도 공장을 건설할 때 대만인을 우선으로 투입한다고 합니다. 반도체 공장의 크기, 라인의 위치 등이 모두 기밀사항이기 때문입니다. TSMC는 한국에 대한 경계가 극심한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대만 TSMC는 한국인을 채용하더라도 대만 본사가 아닌 지사에 근무토록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시 한국 반도체 기업으로 이직할 것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하더군요.
첨단 반도체 제조 능력이 국가 경쟁력을 결정 짓게 된다는 전망이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각국 반도체 대표 기업들의 물밑 노력이 첨단 기술을 지키는 시작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지] 평택캠퍼스 전경](https://img.asiatoday.co.kr/file/2021y/09m/08d/20210908010007559000416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