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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미얀마나우 등 현지매체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아신 위라투에 대한 혐의를 모두 취하한 후 석방했다고 밝혔다.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이끌던 민선정부가 선동혐의로 체포해 기소한 반(反)이슬람·극우민족주의 승려를 미얀마 군부가 사면하고 풀어준 것이다. 아신 위라투는 현재 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자세한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얀마나우는 위라투의 석방을 요구하던 승려를 인용해 “위라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힘들어 했다. 회복은 됐지만 건강상태는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반(反)이슬람주의·극우민족주의자인 위라투는 2003년 테러에 연류된 혐의로 징역을 선고 받았다. 2010년 석방된 그는 한 때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을 지지하기도 했지만 로힝야 등 이슬람계 소수민족에 대한 의견 차이를 보였다. 이후 수치 고문 지지를 철회하고 반(反)이슬람·극우민족주의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2013년 미국 타임스는 그의 사진을 표지에 싣고 ‘불교계의 테러리스트’라고 명명했다. 종교적 증오와 폭력·테러를 조장한 탓에 2017년에는 미얀마 불교 최고 권위자가 위라투에게 1년간 설교를 금지하기도 했다. 설교 금지령이 풀린 뒤 그는 아웅산 수치 고문에 대한 비난과 함께 로힝야에 적대적인 군부를 우호하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2019년 양곤에서는 추종자들에게 “미얀마군을 부처처럼 숭배하라”고 말했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민선정부는 지난해 그를 폭력을 선동한 혐의로 기소했다.
당초 군부가 극우주의자이자 민족주의 승려인 위라투 석방을 통해 극우세력·불교계와의 연대로 국면 전환을 시도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았다. 그러나 위라투의 주총자들은 “군부가 위라투 스님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았고 코로나19 백신도 주지 않았다”며 쿠데타를 일으킨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과 군부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어 복잡한 국면으로 치닫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국민통합정부의 두와 라시 라 대통령 대행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중계된 7분짜리 대국민 특별 연설에서 군정을 상대로 한 ‘저항 전쟁’이 시작됐다며 미얀마 전역의 시민들에게 봉기할 것을 촉구했다고 미얀마나우 등이 전했다.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신호탄으로 시민방위군(PDF)과 소수민족 무장세력은 향후 군사정권과 치열한 내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