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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상용차모터쇼(IAA) 기조연설에서 “오는 2030년까지 반도체가 전체 프리미엄 차량 부품 원가의 20%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차량 부품 원가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4%에 불과하지만, 10년 후인 2030년에는 5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겔싱어 CEO는 차량용 반도체의 시장 규모가 10년 후에는 올해의 두 배에 이르는 1150억 달러로, 전체 반도체 시장의 1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성장 동력은 유비쿼터스 컴퓨팅, 광범위한 연결성, 인공지능 등 4개 분야다. 겔싱어 CEO는 “현 상황은 인텔에 거대한 도전이자 엄청난 기회이며, 인텔이 나서기에 완벽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로운 반도체 시대에는 과감하고 큰 사고가 필요하다”며 “인텔은 11만6000명의 임직원들의 에너지, 반도체 설계 역량, 제조 생태계를 활용해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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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발표는 대만의 TSMC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자동차용 반도체의 70% 이상은 대만의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가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TSMC는 올해 2분기 기준 전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의 56%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TSMC는 5~7나노미터(㎚, 10억분의 1M) 첨단 공정부터 10~99나노 이상 범용 공정까지 파운드리 기업 중 가장 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올초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심각해지자 독일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대만을 찾아 TSMC에 우선 물량을 요청했을 정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