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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원 현대차 사장 “UAM, 한국을 항공 선진국으로 도약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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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기자

승인 : 2021. 09. 08. 18:30

UAM, 새로운 미래 운송수단으로 주목
'안전·소음' 해결 못하면 시장 열리지 않아
2028년 UAM, 자율주행보단 조종사 탑승 형태
중앙정부·지자체와도 밀접하게 협의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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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장(사장)이 8일 제5회 글로벌 EV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사진=이상원 기자
“저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이 도화선이 돼서 좋은 인력들과 기술력이 더해져 한국을 항공 선진국으로 도약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8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신재원 현대자동차 UAM사업부장(사장)은 제5회 글로벌 EV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한국이 아직까지는 항공 선진국은 아니지만,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항공 산업 수요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UAM이 새로운 미래 운송수단으로 글로벌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신 사장은 이러한 현상에는 ‘수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땅 위에서의 교통체증으로 인해 경제적 손실도 크고, 친환경적이지 못하기 때문에서다. 그러면서도 그는 기술적인·사회적인·인프라 챌린지가 동시에 해결되지 않으면 이 시장은 열리지 않을 것이며, 그 중에서도 ‘안전과 소음’ 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항공기의 경우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할 확률은 100만번의 비행을 기준으로 0.2%에 불과하다. 이를 놓고 항공업계가 오랜시간 공들여 만들어 놓은 안전성이라고 신 사장은 평가하며, 일각에서는 헬리콥터 수준의 안전성으로도 충분하다고 하지만 자신은 “I don‘t think so(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헬리콥터에 수준의 안전성으로는 시장이 형성되기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로 인해 2028년 선보일 예정인 UAM 역시 조종사가 탑승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간소화한 파일럿 훈련을 마친 조종사가 운전하는 형태”라면서 “과도기 측면이 있지만 이런 시기를 지나 사용자가 받아들일 수 있다면 2030년 정도에는 자율주행으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헬리콥터의 경우 내연기관을 사용해 구조적으로 소음이 심할 수 밖에 없고, 매연 역시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를 들어 각국 도시는 헬리콥터의 정기적인 비행을 금지하고 나섰다. 사회, 안전 환경 등 모든 문제를 UAM이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지만 상당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게 신 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안전과 소음 문제는 기체 디자인이 해결해 줄 것으로 내다봤다.

항공사들과 스타트업들 등 전 세계 약 200~300개의 업체들이 UAM 사업에 뛰어든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신 사장은 평가했다. 그는 “자율주행차 업계가 10년 전에 2025년쯤에는 자율주행이 많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까지 개화되지 않았다”면서 “이를 통해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 사장은 도시마다 모습과 특징이 다른 만큼 단순히 중앙정부와의 협의 외에도 지자체와도 밀접하게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모든 규제를 다 풀어달라고 하는건 절대 아니다. 규제는 필요하기 때문에 만들어 진 것”이라면서 “새로운 산업에 맞춰 새로운 규제를 만드는 방향으로 맞춰서 가고, 우리나라의 좋은 인력과 기술력을 생각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이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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