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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5일 첫 방송되는 ‘옷소매 붉은 끝동’은 강미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를 그린다.
29일 공개돼 티저 영상에는 횃대에 걸린 곤룡포, 흩날리는 색색의 천들, 다듬이와 침방 도구, 자수 틀과 문방사우 등 각 처소 궁녀들의 손길이 묻어있는 물건들을 조명하며 시작되며 궁궐의 높은 담장에 가려져있던 궁녀들의 세계로 보는 이를 인도한다.
곧이어 단아한 맵시를 뽐내며 등장한 이세영은 다소곳이 앉아 정갈한 솜씨로 ‘옥색 저고리’를 접고, 단정히 개어진 저고리에서는 궁녀들의 상징인 붉은 옷소매가 발갛게 물든 소녀의 뺨처럼 사랑스러운 존재감을 빛낸다.
그런가 하면 이 모습 위로 흐르는 이세영과 이준호의 내레이션이 귀를 사로잡는다. 이세영은 “궁에 사는 칠백의 궁녀들은 모두 왕의 여인이었다”고 말하며 평생 왕 한 사람만을 섬기며 정해진 운명을 살아야 하는 궁녀들의 애달픈 삶을 대변해 가슴을 먹먹하게 울린다.
이어 “그 징표로 물들인 옷소매 끝동은 몹시도 새침한 붉은색이었다”는 이준호의 내레이션은 정해진 운명 속에서도 주체성을 잃지 않는 궁녀들의 아름다움을 암시하는 동시에 그 아름다움에 매혹된 한 남자의 마음을 드러내 애틋한 여운을 더한다. 이에 ‘옷소매 붉은 끝동’이 그려낼 궁녀 성덕임(이세영)의 이야기와 그를 사랑한 정조 이산(이준호)의 로맨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