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기는 하나 빈부격차가 엄청나다. 거의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좋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최근 국정 화두로 공동부유를 내세우면서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것에는 다 까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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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흙수저에서 대스타로 떠오른 징보란./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이런 사회에서 흙수저로 살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 성공하는 인생을 사는 것은 언감생심이라고 할 수 있다. 연예계에서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웬만하면 좋은 가정에서 귀하게 자란 후 베이징영화학원을 필두로 한 중앙희극학원, 상하이희극학원 같은 명문 예술대학을 졸업해야 연예계 일각에 명함이라도 내밀 수 있다. 한마디로 중국 연예계에서도 흙수저가 성공하는 삶을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하지만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30일 전언에 따르면 예외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가뭄에 콩 나듯 흙수저가 성공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수년 전부터 대세 배우로 올라선 자오리잉(趙麗穎·34)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어려운 집안에서 자란 탓에 대학 근처에도 가지 못했으나 크게 성공했다.
남성 중에서는 단연 정보란(井柏然·32)이 거론돼야 할 것 같다.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출신인 그는 겨우 한 살때 생활고를 견디지 못한 부모가 이혼하면서 사실상 고아가 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할머니가 그를 거뒀다는 사실이다. 당연히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없었다. 그가 고교를 실업계인 선양의 외사복무학교로 진학한 것은 너무나 당연했다.
하지만 그는 실망하지 않고 어릴 때부터 꿈꾸던 연예인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2007년 각고의 노력 끝에 데뷔에 성공했다. 지금은 연 평균 소득 1억 위안(元·180억 원)은 가볍게 올리는 대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언론에서 그의 케이스를 종종 인생 역전이라면서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