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결제 플랫폼 '신한pLay' 출시
기존 결제·뱅킹·자산관리 기능에
고객맞춤 콘텐츠 등 개인화 중시
내년 말까지 회원 3000만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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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신한카드 본사에서 온라인으로 창립 14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신한금융지주는 2007년 3월 구LG카드를 자회사로 편입한 후 같은해 10월 통합카드사인 ‘신한카드’로 출범시키고, 첫 상품으로 ‘신한 LOVE카드’를 출시하며 새 출발을 알린 바 있다.
임영진 사장은 이날 창립 기념식에서 그간 신한카드가 쌓아온 업적을 돌아보며 향후 경영 계획을 밝혔다. 그는 “세상은 변화의 꿈으로 새로워졌고, 결국 도전하는 사람이 세상을 바꾸어 왔다”며, “신한금융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과 연계, 시대의 흐름과 본질에 대한 혜안(Insight)을 통해 일류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진 사장은 우선 카드업 본업에서의 1등 우위를 보다 공고히 해나가야 함을 강조했다. 2007년 취급액 96조원으로 출발한 신한카드는 올해 국내 카드사 최초로 취급액 200조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임 사장이 첫 취임한 직후인 2017년 상반기와 비교해 봐도 84조(5554억원이던 신한카드의 취급액은 올 상반기 97조2512억원으로, 4년 새 15%가량 성장했다. 상반기 추세가 그대로 이어질 경우 신한카드는 올해 개인 신용판매 대략 150조원, 금융(카드론·현금서비스 등) 30조원, 법인영업·할부금융 20조원 등을 합쳐 연간 취급액 200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임 사장이 최근 몰두하고 있는 최대 경영 화두는 플랫폼 기업으로의 재탄생이다. 그는 이를 가리켜 “제2의 창업”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신용판매업만으로는 국내 시장에서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기존 결제 플랫폼인 ‘신한페이판’을 업그레이드해 ‘신한pLay’를 출시하고 언팩쇼를 통해 새 출발을 알렸다. 신한플레이는 기존의 결제, 뱅킹, 자산관리 기능뿐만 아니라 고객 관심사에 딱 맞는 맞춤형 콘텐츠 등 비금융 서비스를 통합하고 개인화 기능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현재 신한카드의 회원수는 온·오프라인을 합쳐 2750만명 규모인데, 신한플레이의 다양한 비금융 콘텐츠를 통해 고객 기반을 내년 연말까지 3000만명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임 사장은 지난 7월 그룹 차원에서 신한문화의 발전 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개최한 신한문화포럼에서도 ‘초심으로 고객의 마음에 더 가까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바 있다. 그는 “고객을 이해하는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며 “데이터를 통한 의사결정 문화도 물론 중요하지만 철학, 인문학적인 맥락까지 고려해 고객에 대한 인사이트를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문화의 힘’을 통해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나가겠다며, “조직문화 RE:Boot(리부트)”를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유연한 근무 환경과 MZ세대와의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도 조용병 회장이 “전략에 속도를 더해 기하급수적인 성과를 만드는 원동력이 바로 ‘기업문화’”라고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 만큼, 그룹의 철학과 발맞추는 동시에 신한카드만의 변화도 꾀하겠다는 것이 임 사장의 생각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전부터 근무 유연제, 팀장의 방을 따로 두지 않는 자율적인 근무 공간 조성 등을 시행하며 유연한 근무 환경을 갖춰가고 있고, ‘MZ 임파워먼트(Empowerment)’ 프로그램을 통해 MZ세대로부터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이 거꾸로 조언을 받기도 한다”며 “을지로 100번지에 위치한 신한카드 사옥을 스마트 워크플레이스로 변신시키는 것도 올해 가시화될 부분이며, 내년에도 조직문화 혁신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