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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 쇄신 나선 유통家…젊은 인재 ‘탈바꿈’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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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 기자

승인 : 2021. 10. 20. 07:00

롯데·신세계·현대, 채용 인원 대폭 늘려
MZ세대 전면에 내세워 신사업 확대
롯데
롯데, 신세계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조직문화 개편을 통한 인적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전경. 제공=롯데백화점
롯데, 신세계 등 주요 유통업체들이 조직문화 개편을 통한 인적 쇄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젊은 피’를 공급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다가오는 ‘위드(with)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를 빠르게 대비하기 위해서다. 또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를 겨냥한 소비 트렌드 변화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 등 유통 빅3에서 최근 젊은 피 수혈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드 코로나에 발맞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채용인원을 늘리고 인력 선순환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것이다.

롯데그룹은 계열사별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 창사 이후 첫 희망퇴직을 단행한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신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신규 채용은 채용연계형 인턴십으로, 선발된 인원들은 현장에 배치돼 4주간 인턴을 마치고 최종 면접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롯데백화점은 현재 지방권 특별채용과 서비스 전문인력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인턴 50여명을 비롯해 올해에만 최소 1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부터 부장과 차장 직급을 하나로 통합해 직급체계를 간소화한다. 이번 통합으로 수석 직급의 경우 5년 차부터 임원 승진 자격 요건을 부여한다. 직급체계에 변화를 줘 조직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젊은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신세계그룹도 이달 15일부터 이마트 등 14개 계열사에서 신입 공채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세 자릿수 규모로, 올해 채용 규모는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이커머스 진출 본격화를 위해 개발 직군 채용을 대폭 늘려 선발할 예정이다. SSG닷컴은 IT 기술직군 총 7개 직무에서 신입 개발자를 뽑는다. 서류 전형 이후 별도 코딩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트의 경우 MD, 해외소싱, 재무, 마케팅, 지원 등 7개 직무에서, 신세계백화점은 마케팅, 재무, 인사·총무, 매입·영업 총 4개 부문에서 신입 사원을 채용한다.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백화점·면세점·홈쇼핑·그린푸드(급식·식자재 유통) 등 계열사별로 공개 채용에 나섰다. 4개 기업 기준 올 하반기 채용 규모는 140여 명이다. 그룹 전체로는 지난해와 비슷한 1100여명이다. 다만 올해는 예정된 신규 출점 없이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글로벌 부문 인력을 선발하고, 백화점은 데이터 분석 관련 경력직도 채용한다.

이같은 분위기에 편의점 업계도 채용을 확대하는 추세다. GS리테일은 편의점 80여명·수퍼 40여명·디지털커머스 20여명 등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린 140여 명 가량의 신규 채용을 진행 중이다. BGF리테일도 전체적으로 지난해 대비 채용인력을 약 15%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 젊은 세대를 주축으로 신사업을 꾸려나가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GS리테일은 최근 20~30대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갓생기획-신상기획팀’을 신설했다. 이들은 상품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 마케팅까지 일련의 모든 활동을 직접 주도하며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티몬은 지난 7월 장윤석 대표 직속의 이삼팀을 발족해 2개월 만에 조직을 격상했다. 이삼팀은 이커머스 3.0의 줄임말로 30여명의 팀원 모두 장 대표가 일대일 면담으로 선발했다. 팀원 평균 나이는 29세다. 이들은 온라인 플랫폼과의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프로젝트를 담당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유통업체가 신규 채용에 나서면서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젊은 세대로 인력을 보충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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