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영은 24일(한국시간) 그리스 에보스모스의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이아스 에보스모와의 원정기에 출전해 공격 득점 11개,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으로 각각 1득점씩 기록했다.
이날 이재영은 양팀 합해 최다인 13점을 수확하며 키파리시 스타마티아(11점)와 PAOK의 쌍포로써 역할을 다했다. PAOK는 데뷔전에서 맹활약한 이재영 덕에 아이아스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이재영은 경기 뒤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AC PAOK TV와의 인터뷰에서 “(새 동료들과) 손발 맞추기에는 시간이 짧았는데, 모든 선수가 도와줘서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데뷔전을 잘 치렀다”는 칭찬에 “혼자 잘한 건 아니고,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이 도와줘서 잘할 수 있었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세터 이다영도 이날 PAOK의 공격을 조율하며 4득점을 올렸다. 이단 공격으로 1점을 올리고, 서브 에이스 2개와 블로킹 1개를 성공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이 함께 공식 경기를 치른 건 올해 2월 5일 한국프로배구 V리그 GS칼텍스전 이후 8개월여만이다. 흥국생명 소속이던 쌍둥이 자매는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무기한 소속팀으로부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또 대한민국배구협회도 두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정지하했다. 이후 흥국생명이 두 선수를 2021-2022 시즌 정식 선수로 등록하지 않으면서 이재영과 이다영은 국내 무대에서 사실상 퇴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