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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민아 “결이 다른 작품에 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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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6. 06.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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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아, '눈동자'서 쌍둥이 자매 1인 2역 도전
시각장애 연기로 보여준 스릴러 속 새 얼굴
'재혼황후'·'수목금'으로 이어갈 멜로 행보
신민아
신민아/에이엠
"연기 일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다양한 작품을 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어요. 그렇게 생각할 때 많은 작품의 기회가 와서 소중하고 감사해요."

배우 신민아가 스릴러 영화 '눈동자'로 관객들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서진이 쌍둥이 동생 서인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신민아는 주인공 서진과 동생 서인을 모두 연기하며 1인 2역에 도전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신민아는 "시나리오가 가진 긴장감도 있었지만 극 중 서진이 놓인 상황이 흥미롭게 다가왔다"며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시나리오가 정말 재밌었어요. 서진이 처한 상황에 많이 공감됐고, 서인이를 향한 마음으로 비밀을 찾아가는 순간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누군가에게 쫓기는 것 같은데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재미있었고 이야기를 재미있게 잘 꼬아놨다고 생각했습니다."

배우로서 매력적인 작품이었지만 도전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 한 작품 안에서 쌍둥이 자매인 서진과 서인을 모두 연기해야 했고, 서진이 점차 시력을 잃어간다는 설정도 소화해야 했다.

"언니 서진은 먼저 시력을 잃은 동생 서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지녔지만 동시에 복합적인 감정을 품은 인물이죠. 자신보다 주목받았던 동생을 향한 미묘한 열등감과 복잡한 마음을, 동생 서인은 과거 자신 때문에 고생한 언니에게 미안해하면서도, 예술가로서 자신의 주관과 방식을 지키려는 인물로 접근했어요."

신민아
'눈동자'에서 1인 2역을 연기한 배우 신민아/바이포엠스튜디오·이화배컴퍼니
시각장애인 연기도 큰 숙제였다. 서진은 유전병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인물이다. 빛에 대한 반응이 둔감해지고, 두 눈동자의 초점이 서로 다른 곳을 향하는 장면도 필요했다. 신민아는 촬영 전부터 눈동자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도록 연습했다.

"눈도 근육이니까 연습을 많이 했어요. 어려운 것은 아니고 연습하니 되더라고요. 눈동자가 위로 넘어가는 장면도 찍었는데 최종적으로 영화에 쓰이진 않았어요. 캐릭터의 시력 상실 단계에 맞춰 수위를 조절하다 보니 생각보다 덜 담긴 것 같아요. CG(컴퓨터 그래픽)라고 말씀해주시는데 제 눈입니다."

실제로 눈을 가린 채 연기하는 장면도 있었다. 붕대로 시야를 차단한 상태에서 몸의 감각만으로 움직여야 했다. 스토커 현민(이승룡)에게 쫓기는 장면에서는 몸이 먼저 공포에 반응하기도 했다. "계속 너무 공포에 떨다 보니 목에 담이 와버렸어요. 함께 촬영하는 장면은 서로 조심하면 되는데 혼자 촬영하는 장면은 쫓기고 달려야 하다보니 긴장이 되더라고요. 급박한 상황이 가짜같이 안 느껴졌으면 하는 부담이 있었거든요."

신민아는 '러블리'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익숙하지만, '달콤한 인생' '경주' '디바' 등을 통해 꾸준히 다른 얼굴을 보여왔다. 차기작으로는 디즈니+ '재혼황후'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멜로드라마 '수목금'을 촬영 중이다.

"요즘엔 특정 장르보다 제가 해왔던 것과 결이 다르면 끌리는 것 같아요. 멜로를 찍더라도 어른 멜로를 하고 싶어요. 이 나이에 첫사랑 이미지를 표현하는 건 잘 안 어울릴 수 있잖아요. 성숙한 연기 표현에 더 많이 익숙해졌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연기의 폭을 더욱 고민하고 있습니다."

신민아
신민아/에이엠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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