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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대박에도 ‘갈길 먼’ 삼성 프리미엄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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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1. 11. 01. 17:17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_미국 뉴욕 가든시티 (2)
미국 뉴욕주 가든시티(Garden City)에 위치한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서 ‘갤럭시 Z 폴드3’·‘갤럭시 Z 플립3’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3·플립3 흥행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원을 호가하는 가격에도 굳건히 세계 스마트폰 판매 상위권을 점유하고 있는 아이폰과 달리,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 등은 2018년 이후 10위권 내에서 자취를 감췄다. 폴더블폰 대중화 승부수를 던지며 프리미엄 시장 확장에 나선 삼성전자가 폼팩터 외에도 성능, 디자인 등의 차별화에 더 속도를 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점유율 21%(6900만대)로 1위, 애플은 15%(5040만대)로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출하액을 기준으로 하면 삼성전자의 3분기 점유율은 18%로 37%를 차지한 애플에 20%포인트 가까이 뒤쳐진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삼성전자와 애플의 격차는 더욱 명확하다.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출하액 기준 점유율은 22%였다. 올해 3분기 18%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4% 포인트 떨어진 셈이다.

반면 애플의 경우 지난해 3분기 28%였던 출하액 기준 점유율이 올해 3분기 37%로 9%포인트 성장했다. 올해 3분기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스마트폰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던 점, 이 시기 출시된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 시리즈가 39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는 등 흥행했던 점을 감안하면 삼성의 출하액 기준 점유율 하락은 아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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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분기 업체별 스마트폰 출하액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영업이익 측면에서 보면 애플과의 격차는 더욱 크다. 지난 2분기의 경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영업이익 점유율은 13%로 애플(75%)과 무려 62%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삼성전자 IM부문 연간 매출은 2013년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긴 호흡으로 IM부문 경영진단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위기의식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IM부문 경영진단은 지난 2016년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갤럭시S 시리즈의 판매가 미흡한 반면 아이폰은 최근 12·13 시리즈 출시를 기점으로 더욱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폼팩터 차별화 외에도 기능, 디자인 등의 차별화에 더 속도를 내야한다고 본다”고 전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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