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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손준성 내일 재소환…‘판사 사찰’ 질의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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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슬 기자

승인 : 2021. 11. 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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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대검 감찰부 압수수색…고발장 작성자 캐물을 듯
손 검사 측, 전날 인권위에 진정 제기…2차 조사도 날선 공방 예상
구속 영장 기각된 뒤 구치소에서 귀가하는 손준성 검사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이 지난달 27일 오전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가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대기하던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연합
‘고발 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손준성 전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재소환한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오는 10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인 손 검사를 불러 2차 조사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검사는 지난해 4월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재직 당시 검사와 수사관 등에게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근거 자료 수집 등을 지시하고, 고발장을 김웅 국민의힘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2일 손 검사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입건한 지 50여일 만에 손 검사를 불러 첫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손 검사는 이날 13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늦은 밤 귀가했다. 당시 손 검사는 고발장 작성 및 전달에 관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검사에 대한 첫 조사를 마친 공수처는 지난 5일 대검 감찰부를 추가 압수수색했다. 공수처는 고발장 작성 및 전달 등이 이뤄진 지난해 4월 고발장에 첨부된 판결문을 열람한 손 검사의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실 소속 부하 검사 2명을 고발장 작성자로 의심하고 있다. 공수처는 이들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고, 몇 차례 소환조사를 하기도 했다.

이번 조사에서 공수처는 압수수색을 통해 발견한 추가 증거 등을 토대로 손 검사에게 고발장 작성자가 누구인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공수처가 전날 입건한 ‘판사 사찰 의혹’과 관련한 질의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윤 후보의 징계처분 취소소송 1심 판결문에 따르면 손 검사는 지난해 2월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후보의 지시를 받아 성상욱 전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에게 판사 사찰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손 검사 측에서는 전날 공수처의 체포·구속영장 청구 과정과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있었다며 여운국 공수처 차장 등을 비롯한 공수처 관계자들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1차 조사에서도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공수처와 손 검사 측이 2차 조사에서도 날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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