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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보더가 뜬다”…시장 선점 나서는 이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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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 기자

승인 : 2021. 11. 16. 06:00

11번가·이베이코리아, 해외직구 서비스 박차
이베이
제공=이베이코리아
코로나19로 국가간 물류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크로스보더(국경간 거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함에 따라 온라인 유통의 중요성이 커지면서다. 이커머스 업계는 해외 직구 서비스 확대 등에 나서며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스태티스타는 전세계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 규모를 2023년 약 719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의 시장 연평균성장률(CAGR)은 19.3%로 내다봤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6800억달러(한화 약 790조원)에서 해마다 30%씩 급등해 지난해 1조 달러(약 1162조원) 규모에 이르렀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이커머스 업체들은 해외직구 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11번가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과 손잡고 해외직구 서비스를 론칭했다.

11번가 측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기존 해외 직구 서비스와는 사이즈가 다른 압도적인 스케일”이라며 “수천만 권에 달하는 아마존 도서 상품을 가져와 해외 도서 구매를 원하는 고객을 만족시키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경기 파주에 있는 물류센터를 확보해 도서 직매입에 나서며 ‘한국판 아마존 북스’로 사업 확장에 나서기도 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 글로벌샵은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고객을 위해 선보인 역직구 플랫폼으로, 영문샵과 중문샵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온라인 수출 지원 프로그램인 CBT 운영을 통해 국내 판매자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기도 했다.

최근 쿠팡도 중국에서 글로벌풀필먼트서비스(CGF)와 상품 소싱에 나서며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진출에 나서고 있다. 특히 글로벌 셀러 유치에 공을 들이며 판매자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쿠팡은 확보한 중국 셀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이를 활용한 동남아에 중국산 상품을 공급하는 아웃바운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를 준비 중”이라며 “싱가포르 진출을 계기로 동남아시아에도 진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해외직구 거래액은 약 4조1094억원으로, 2018년의 2조9717억원 대비 38.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시장 규모도 44.2% 증가하는 등 올해 해외 직구 시장규모는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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