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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을 줄 모르는 ‘메타버스’ 열풍…서학개미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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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오 기자

승인 : 2021. 11. 21. 17:06

위메이드 주가 올초 대비 12배↑
메타버스 ETF 강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서학개미도 관련주·ETF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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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외 주식시장에서 ‘메타버스’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관련주와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도 메타버스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횡보장에도 메타버스 관련주들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ETF 구성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게임株 고공행진에…ETF 수익률 40%↑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위메이드 주가는 23만7000원으로 올해 122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메타버스의 가장 많은 수혜를 받고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4’의 흥행과 블록체인 사업 강화에 주가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 시장 설립 등의 호재로 최근 주가가 강세를 이어왔다. 지난달 6만원선에 거래됐던 주가는 현재 10만7500원이다. 지난 17일에는 최고가 11만6000원을 찍기도 했다.

이밖에 펄어비스 등 게임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들을 담고 있는 메타버스 ETF로도 자금이 몰려 들었다.

지난달 13일 동시 상장한 국내 메타버스 ETF 4종에 4750억원가량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테마형 ETF 중 가장 두드러진 자금 유입이다. 그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Fn메타버스 ETF(2160억원)’에 가장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TIGER Fn메타버스 ETF의 시가총액(순자산)은 3150억원으로 불어났다.

이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ETF(1985억원)’, KB자산운용의 ‘KBSTAR iSelect메타버스 ETF(515억원)’,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메타버스MZ ETF(9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장 후 수익률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Fn메타버스 ETF(45.32%)가 가장 높다. 뒤이어 KODEX K-메타버스액티브(45.25%), KBSTAR iSelect메타버스(34.33%), HANARO Fn K-메타버스MZ(25.84%) 등 각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학개미도 ‘메타버스’ 열풍
서학개미들도 해외 관련주와 ETF를 집중 매수하며 메타버스 열풍에 가세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19일 기준 지난 한달 동안 서학개미들은 ‘메타 플랫폼스(3억8450만 달러)’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메타 플랫폼스는 페이스북의 새로운 사명이다.

이어 서학개미들은 엔디비아(3억115만달러), ASML(1억6759만달러), 페이팔(1억6606만달러), 알파벳(1억5574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1억5196만달러) 등을 순매수했다. 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고사양의 게임·프로그램 운용을 위한 그래픽카드를 만드는 회사로 유명하다. 메타버스 구현을 위해선 고사양 그래픽카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히기도 한다.

페이팔은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메타버스 수혜주로 꼽힌다. 알파벳(구글)은 증강현실(AR)을 구현할 수 있는 웨어러블 상품 개발,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랫폼 기술을 통해 메타버스 사업에 진출한 상태다.

관련주에 이어 서학개미들은 해외 메타버스 ETF도 순매수하고 있다.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ETF는 라운드힐볼 메타버스(ROUNDHILL BALL METAVERSE) ETF로 6176만8023달러어치 사들였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0월 중순 출시된 메타버스 테마 ETF의 총운용자산 합계가 6000억원을 돌파할 정도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메타버스와 관련이 높은 IT, 커뮤니케이션 섹터 중형주의 목표주가 상승이 두드러진다. 국내 메타버스 테마 ETF가 공통되게 투자하는 종목 중 이익 전망치 상승과 함께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된 기업으로는 엔씨소프트, JYP Ent, 펄어비스 등이 있다”고 했다.
박준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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