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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받는 무인화 속도…안전망 강화하는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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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1. 11. 23. 14:04

GS25, AI카메라가 적용된 방범 시스템 도입
CU, KISA와 안심스마트점포 MOU
"국내 유통 시장도 미국 아마존고처럼 무인화 될 것"
최저임금 인상과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유통가 무인점포 도입에도 속도가 붙고있다. 일부에서는 성장세만큼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한 범죄율도 증가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무분별한 점포 확장을 경계하고 관련 범죄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망 구축에도 힘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에 시장에서도 속속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서며 안전망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SK쉴더스와 손잡고 지난 22일 신규 무인 편의점 30여점에 AI카메라가 적용된 방범 시스템 설치를 시작했다.

GS리테일은 “11월 이후 신규 개설하는 모든 GS25 무인 편의점에는 AI카메라가 적용된 방범 시스템 SK쉴더스의 ‘캡스 무인 안심존’이 도입된다”며 “기존에 운영하는 무인 편의점과 하이브 리드 매장도 이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무인 편의점에 설치돼 운영되던 일반 카메라와 달리 점내 설치된 총 6대~8대의 AI카메라는 이상 상황 발생 시 이를 감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고객이 쓰러지거나 장기 체류자의 점내 배회, 금고·사무실 개방 등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자동 감지하고 24시간 SK쉴더스의 관제 센터에 자동으로 연결시켜 준다.

이번에 GS25와 SK쉴더스가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무인 편의점 방범 시스템은 보안과 케어 프로그램도 구성돼 있다. 보안 프로그램은 카운터, 담배 진열장 등에 적용되는 AI카메라 방범 구역 내에서 발생한 도난 및 절도에 대해서 1000만원의 한도 내에서 피해금을 보상해 준다. 담배와 현금 도난이 발생되면 이 프로그램에 의해 보상받게 된다. 또한 주로 야간에 발생할 수 있는 출입 인증 장애, 오류, 고객 갇힘 등에 대해서도 즉각적으로 보안 요원을 출동시키는 케어 프로그램도 적용됐다.

올해 10월까지 GS25는 총 536점의 무인 점의점과 하이브리드 점포를 운영 중에 있다. 이는 지난해 180여개의 무인 점포수 보다 335개가 더 늘어난 수치다. 올해 10월까지 야간 무인 운영 점포의 심야 매출도 신장해 전년 동기 대비 52% 상승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지난 9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손잡고 안심 스마트 점포의 보안 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BGF리테일은 국내 중소기업이 보유한 무인 점포 보안 관련 기술들을 실제 현장에서 적용하고 그 실효성을 검증해 볼 수 있는 실증 점포와 제반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전남 나주의 인터넷진흥원 본원 지역에 점포를 구축하고 오픈이 되면 실증 기간을 거쳐 내년쯤 인터넷진흥원에서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기업들이 무인 점포의 보안 등 취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향후 전략적으로 입지를 높여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무인 점포가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기도 하지만 보안적인 부분에서 보완을 해야되는 점이 남아있는 만큼 소프트웨어적인 진화가 있어야 한다고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무인 점포의 도입이 가속화되는 만큼 업계의 안전망 구축이 무엇보다 요구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무인 점포는 범죄를 예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이 있기 때문에 운영 체계를 만들어 범죄율을 줄여야 한다”며 “관련 방안들도 모색해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무인점포 도입이 단순히 인건비 감소의 측면에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해외 사례처럼 운영 방식에 대한 시각을 달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미국 아마존고처럼 국내도 무인화 될 것”이라며 “다만 소비자들에게 직접 응대가 필요한 곳이나 창의력이 요구되는 부분에는 직원들이 응대하고 계산대와 같이 단순업무를 필요로 하는 곳은 전자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GS25, 무인 편의점 출입인증 이미지
GS25, 무인 편의점 출입인증 이미지/제공=GS리테일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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