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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의 손’ 동학개미(?), “샀던 종목도 파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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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오 기자

승인 : 2021. 12. 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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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증시서 81조원 순매수
현대모비스, 낙폭 가장 커…39%↓
네이버·카카오 주가만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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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들이 증시에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순매수했던 종목들의 수익률이 약세를 보이자, 샀던 종목들을 팔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동학개미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꺾인 것과 궤를 같이 한다는 분석이다.

◇“개미들이 사면 하락”…네이버·카카오만 ‘굳건’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개인 투자자들은 증시에서 81조2184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그렇지만 순매수한 대부분의 종목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개인들이 순매수한 상위 10종목들을 보면 1위는 단연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주식을 각각 32조7596억원, 5조969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의 46%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7만7700원으로, 연초 최고가(9만6800원)를 찍은 이후 약세를 보이면서 20.45% 떨어진 상태다.

이어 현대모비스(3조2727억원), SK하이닉스(3조710억원), 카카오(2조7874억원), 현대차(2조4463억원), LG전자(2조1531억원), NAVER(1조3384억원), SK바이오팜(1조1216억원) 순이었다. 이 중 연초대비 주가가 오른 곳은 네이버(NAVER)와 카카오 뿐이다. 네이버·카카오를 제외한 종목들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네이버 주가는 39만2000원으로, 올 증시 개장 첫날인 1월4일(29만3000원) 보다 33%포인트가량 올랐다. 카카오 역시 현재 주가는 11만8500원으로 올초(7만9483원) 대비 48%포인트나 뛰었다.

개인들은 올해 네이버 주식을 평균 38만2297원으로 매수했다. 이는 현재 주가보다 소폭 밑도는 수치로, 네이버 주식을 구매한 개인들이 어느정도 수익을 냈다는 의미다.

이에 비해 카카오 주가는 올초 대비 높은 수익률을 거뒀지만, 카카오 주식을 사들린 개인들 대부분은 손해를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주가 등락폭이 컸던 카카오를 개미들이 고가 매수에 나서서 그렇다. 개인 투자자들의 카카오 평균 매수 가격은 16만9293원으로, 현 주가보다 5만원가량 웃돌고 있다.

개인들은 현재 시세보다 높았던 6~8월에 카카오를 집중 매수했다. 6~8월 개인들이 구매한 카카오 주식수는 1억3437만주로, 올해 매수한 주식수(3억4367만주)의 40%가량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올해 개인들의 평균 매수 가격이 현재 시세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이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가장 크게 떨어졌다. 현재 주가는 24만4000원으로, 지난 1월11일 최고가(40만5000원)를 찍고 39.75%포인트 추락했다.

SK바이오팜도 주가는 10만2500원으로, 올초(16만500원) 대비 37%포인트 빠졌다.

◇동학개미, 2개월 연속 매도 우위…“샀던 종목도 다시 파는 중”

개인 투자자들은 증시에서 지난달 2조3877억원을 순매도한 데 이어 이번달에도 2조5195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2개월 연속 매도 우위는 코로나19 국면 이후 처음이다.

이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사들였던 종목들을 다시 팔아치우고 있다. 지난달부터 이번달까지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다. 개인들은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주식을 각각 2조6321억원어치, 2927억원어치를 팔고 치우고 있다.

이 밖에 SK하이닉스(1조9113억원), 크래프톤(6700억원), 카카오페이(5948억원), 카카오게임즈(5878억원), 엔씨소프트(4107억원), 카카오(3528억원), 현대차(3395억원), 기아(2026억원) 등을 순매도 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들은 네이버 주식을 821억원어치를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개미들은 외인들의 선행 지표를 따라가면서 주가가 이미 오를 때로 오른 뒤 구매를 하는 성향이 있다”며 “충분한 학습 뒤 유망한 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박준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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