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서도 와인 인기 급증, 매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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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와인 수입 금액은 약 5억620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3억3000만 달러의 1.5배 수준을 기록했다. 12월 수입량까지 합쳐지면 2배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맥주 수입량은 와인과 상반된 분위기를 보였다. 지난해 맥주 수입량은 2억2700만 달러였으며, 올해는 11월까지 2억400만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12월 수입량을 모두 합치더라도 지난해와 비슷한 금액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맥주는 수입 맥주보다는 국내 수제 맥주들이 인기를 끌면서 수입 맥주 수요가 상당부분 대체된 것으로도 보인다. 편의점에서도 수입 맥주들이 매대 중앙을 차지하면서 업계의 관련 매출은 세자릿 수 성장했다.
국내에서의 와인 인기는 2년 전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1만원 이하의 저렴한 와인이 대거 등장하면서 와인 입문 소비자들이 증가했고, 지난해부터 외식을 활용해 즐기던 음식들이 집 안으로 들어오면서 와인전문점이나 백화점 및 마트 와인 코너에서 고급 와인을 구매하는 비중도 늘어났다. 이마트의 경우에도 올해 와인 매출이 지난해 대비 32% 증가하면서 전체 품목 중 매출 6위에 자리했으며, 롯데마트는 잠실점 1층 매장의 70%를 와인 매장으로 할애했다.
주류업계도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사업부문 중 맥주는 올해 1~9월 매출이 약 495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2%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와인 매출은 264억원으로 52.6%나 증가했다.
와인의 인기는 오프라인 매장으로서는 반가운 현상이다. 주류는 전통주를 제외하고 온라인 판매가 불가능하다. 때문에 주류는 고객을 매장으로 오게 하는 효자 상품군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홈술 수요가 높아지면서 편의점의 맥주, 와인 등 주류는 전체적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 중에서도 맥주는 수입보다 국산 수제맥주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다”면서 “기존에는 매출 비중이 적었던 와인과 양주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주류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계에서도 차별화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마케팅 경쟁도 매우 치열해졌으며 이러한 동향은 내년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