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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오리 전 부총리, 성폭행 의혹 불구 건재한듯...사진·TV보도 미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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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12. 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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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오리 전 중국 부총리 사진, 베이징 동계올림픽 시설 장식
장자커우 스키장 휴게실에 시진핑 주석 하단에 장가오리 사진 걸려
장가오리, CCTV 보도·신화망 사진 그대로...성폭행 의혹 불구 건재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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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師·35)에 대한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장가오리(張高麗·75) 전 중국 부총리(가운데 여성 오른쪽)가 2017년 12월 25일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시의 직업기술교육센터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장자커우시 직업기술교육센터 홈페이지 캡처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師·35)에 대한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장가오리(張高麗·75) 전 중국 부총리의 사진이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 관련 시설에 여전히 걸려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22일 보도했다.

닛케이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전 책임자로 펑솨이가 불륜관계였다고 고백한 장 전 부총리의 사진이 전날 기준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의 스키장 산정에 있는 휴게실에 장식돼 있다며 그가 2017년 12월 25일 현지를 방문했을 때 사진 2장이라고 전했다.

1장은 장 전 부총리가 동계올림픽 준비를 독려하는 붉은 현수막이 걸려있는 건물 앞 눈길을 걷는 모습이고, 다른 1장은 웃음을 띠면서 관계자들과 악수를 하는 모습이다.

장 전 부총리의 당시 사진은 이날 기준 장자커우 직업기술교육센터 홈페이지에도 게재돼 있다. 아울러 중국 관영 신화(新華)망에서도 그의 당시 행보에 관한 중국중앙(CC)TV 보도와 사진을 볼 수 있었다. 펑솨이의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장 전 총리가 중국 내에서는 건재한 상황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닛케이는 휴게실 일부가 작은 전시실 구조가 돼 있고, 제일 상단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2017년 1월 23일 현지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전시돼 있다고 밝혔다. 휴게실에는 다른 당시 중국 최고지도부 사진도 있지만 장 전 부총리의 사진은 시 주석의 거의 바로 아래로 나란히 전시돼 눈에 띄기 쉽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닛케이는 중국에서 펑솨이가 11월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지만 내용은 즉시 삭제됐고, 중국 국내에서 전혀 보도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 스키장 이용객들이 장 전 부총리의 사진을 보고도 그냥 지나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중국에서는 해외와 인터넷이 차단돼 있고, 정부 관계자조차도 펑솨이를 둘러싼 일련의 경위를 모르는 경우가 있다면서도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이 개막해 국내외 많은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방중해 장 전 부총리의 사진에 관심을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닛케이는 이 사진을 중국 정부가 주최한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장 준비 상황을 취재하는 투어에 참가해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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