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21년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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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0년 말 기준 3만9101개(예비 벤처 휴·폐업 제외) 벤처기업의 경영성과, 고용, 기술개발(R&D) 투자 현황, 산업재산권 등을 분석한 ‘2021년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벤처기업은 지난해 1년간 7000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했고 기업당 평균 고용은 20.9명으로 전년 22.2명 대비 5.9% 감소했다. 평균 고용인원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신규로 벤처확인을 받은 기업(9335개사) 중 일반적으로 고용이 적은 창업초기 기업 비율이 높고(50.2%) 벤처확인이 만료된 기업 중(6737개사) 업력 3년 초과 기업 비율(63.1%)이 높은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업종별로는 모집단 수가 작은 기타업종을 제외하면 연구개발 서비스 및 기타서비스·도소매가 10.3% 증가했으며 온라인플랫폼이 속한 도·소매업의 평균고용이 35.9% 상승했다. 반면 음식료·섬유·비금속·기타제조가 17.8%, 통신기기·방송기기가 14.2%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말 벤처기업의 총 매출액은 약 206조9000억원이며 대기업과 비교했을 때 삼성 다음인 2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벤처기업의 평균매출액은 2019년과 유사한 수준(0.1%)이나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감소(0.9%), 대기업 평균매출액 하락(10.5%) 등을 감안하면 벤처기업 평균매출액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벤처기업 당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크게 증가(각각 39.2%·237.5%)했다.
업종별로 보면 소프트웨어(SW)개발·정보기술(IT)기반 서비스에서 높은 성과(772억·26,1%)를 보였으며 이어 의료·제약, 연구개발·기타서비스·도소매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4%로 대기업 1.8% 대비 2.4배 높고 중소기업의 평균 연구개발비 비중 0.8%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SW개발·IT기반 서비스 분야가 8.2%, 의료·제약 분야가 8.1%로 타 업종 대비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지난해 벤처기업이 보유한 국내 산업재산권은 27만5907건으로 국내 산업재산권 55만7265건의 절반(49.5%)에 육박한다. 아울러 벤처기업의 15.6%가 해외 특허와 국제규격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돼 전년(6.5%) 대비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벤처기업은 창업자의 61.6%, 대표이사의 55.8%가 공학(엔지니어) 출신으로 기술 중심 기업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 창업자의 전공 분야는 공학(엔지니어)이 61.6%로 가장 많고 경영·경제학 14.9%, 자연과학 12.8%, 인문사회학 7.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벤처기업의 지분구조는 창업자의 지분이 68.3%로 가장 많고 임직원 14.3%, 가족 9.6%, 투자자 7.8%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창업자의 지분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의료·제약분야는 외부 투자자 비중이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벤처기업의 경영 애로사항은 ‘자금조달·운용 등 자금관리 애로’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국내 판로개척’ ‘개발된 기술의 사업화’ 순이었다. 벤처기업의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직종(1+2 순위 기준)은 연구개발이 71.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생산·품질(51.3%), 홍보·마케팅·영업(41.2%), 전략·기획(22.5%) 등의 순이었다. 벤처기업의 인력확보 애로 직급은 대리급이 75.1%로 가장 높으며 이어서 중간 관리자급(58.7%), 사원급(52.8%) 순으로 나타났다.
스톡옵션을 부여한 경험이 있는 기업은 1.2%, 현재 스톡옵션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5.9%, 향후 활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14.6%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서 스톡옵션을 활용중인 기업과 활용계획이 있는 기업이 각각 2.4%였던 것에 비해 각각 2.5배, 6.1배 증가한 수준이다. 현재 스톡옵션을 활용하고 있거나 향후 활용계획이 있는 기업의 경우 사기진작 등이 스톡옵션 활용의 주요 목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 벤처기업들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지속해 우리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