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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임박 대한항공·아시아나…증권가 “상승 시동 예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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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1. 12. 30. 16:25

'어닝서프라이즈'로 합병 시너지 낼까
공정위 '조건부 승인'으로 항공사 주가 상승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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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드디어 상승 시동을 걸 것인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1년 만에 두 회사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항공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대한항공의 화물특수로 인한 ‘어닝서프라이즈’,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이 맞물리며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경영 정상화 나선 대한항공, 주가 상승할까
올 하반기 대한항공 주가 흐름은 줄곧 2만원대를 유지하며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당초 공정위가 6월말까지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심사를 마무리하겠다고 하고도, 독과점을 우려해 승인을 질질 끌어서다.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0월말이란 기한을 넘기자 주가는 급락했다. 대한항공 주가는 11월 3일 1만9600원으로 떨어졌고, 이어 29일 1만6400원까지 하락했다. 지난 20일에는 1만5000원선을 내주기도 했다. 바닥을 치던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한 건 공정위가 기업결합을 승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후 실제 결합을 발표한 29일에는 5.31% 급등한 1만6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가에선 ‘조건부’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의 향후 주가가 합병의 영향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대한항공이 역대 최고실적을 거둬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를 충분히 감당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KB증권은 대한항공이 내년 1조2000억원의 영업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15.6% 상회하는 기록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화물에만 의존하는 해운사와 달리 비관광 승객, 장거리 노선이라는 영업 구간이 있다”며 “항공 여객이 개선되면서 역대 최대 수준의 영업이익이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악재 겹친 아사아나, 합병으로 숨통 트이나
아시아나항공 주가도 합병 효과로 상승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각각 355억원과 88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화물특수를 누리며 상반기엔 559억원의 영업익과 함께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주가 흐름도 비슷했다. 지난 7월 16일 1만8650원으로 거래를 재개한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 호실적을 배경으로 9월 23일 2만915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금호산업의 금호터미널 지분 매각 비용으로 발생한 1069억원의 법인세와 대한항공 간 결합심사 지연 등 악재가 겹치며 이달 14일 1만9650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증권가에선 합병으로 아시아나항공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권 안정과 구조조정 종료 등이 예상 호재로 거론된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지난 29일 공정위 심사 승인과 함께 4.09% 급등한 2만350원을 기록했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공정위 기업결합심사에 통과한 이후 아시아나항공에 1조500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대외변수는 아쉽지만 항공화물운임 상승효과와 경영 정상화에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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