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이란에 대한 군사적 지원 여부와 관련해 직접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채 원론적인 입장만 피력했다. 미국과 대립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것이 분명해 보인다.
마오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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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6일 열린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 지원과 관련, 노코멘트로 일관했다./중국 외교부.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열린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이란에 정치적 및 다른 방식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의 미국 NBC 인터뷰 내용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가하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이란의 주권과 안보, 영토 보전, 민족 존엄성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하고 이란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또 "중국은 정치 및 외교적 경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일관되게 주장한다"고 강조한 후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전쟁 확산을 방지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피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실은 운반선이 통과하도록 중국이 이란과 협의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마오 대변인은 "이 지역의 안전과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기존의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절대로 미국과 충돌하는 것만큼은 피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답변이 아닌가 보인다. 하기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3월 말에 이뤄지는 마당에 미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하는 것도 말이 안 되기는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