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위상은 반대로 승승장구
위안화 표시 채권은 사상 최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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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재 위안화의 달러 대비 환율 수준은 최근 몇 년 동안의 중간 수준 범위에 있다"고 주장한 후 "중국은 환율 절하를 통해 무역 경쟁력을 얻을 필요도 없다. 의도 역시 없다"고 덧붙였다. 또 판 행장은 "2026년 런민은행은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면서 지급준비율 및 기준금리 인하 등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이런 주장을 반영이라도 하듯 올해 위안화 표시 채권의 발행 규모는 최근 14개월여 동안 사상 최대 수준인 1조3650억 위안(2000억 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의 저금리와 글로벌 시장에서 결제 확대가 맞물리면서 수요가 대단히 빠르게 늘었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한마디로 세계 금융시장에서 존재감이 커지는 모습이라고 봐야 한다. 앞으로는 위안화의 이런 국제화가 더욱 힘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으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을 가장 유력한 이유로 꼽을 수 있다. 외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특히 역외 위안화 채권인 '딤섬본드' 발행 규모가 빠르게 느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1030억 위안이 발행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 수준에 이른다.
외국 기업이 중국에서 위안화 채권을 발행하는 '판다본드'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에만 514억 위안 규모가 발행됐다. 위안화 해외 대출 역시 2025년 425억 위안 규모로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위안화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강조하는 달러에 버금 가는 '강력한 통화'로 떠오르기까지는 아직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베네수엘라와 이란 침공에 따른 위안화 결제 수요의 대폭 감소가 무엇보다 이 사실을 잘 말해준다고 해야 한다. 위안화가 달러와 파운드에 대놓고 대적하기에는 아직 강력한 한방의 위력이 부족한 다크호스 정도라는 얘기가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