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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연초부터 본사 조직 ‘수술’…최은석 대표 “혁신적 조직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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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2. 01. 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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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HQ 신설, 식품한국총괄 별도 조직
상반기 영국법인 세우고 동유럽까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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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연초부터 본사 조직 개편에 나서는 등 속도경영을 선언했다. 글로벌 사업 확대에 고삐를 죄는가 하면, 국내 사업에선 의사결정 구조를 과감히 바꾸기로 했다. 지난해 CJ그룹이 향후 3년간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래혁신 성장을 이루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과 궤를 같이하는 행보다.

4일 CJ제일제당은 본사를 글로벌 헤드쿼터(HQ)와 한국(Region)식품사업(식품한국총괄)으로 분리한다고 밝혔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올해는 그룹 4대 성장엔진 강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국내 및 해외 사업의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는 미래 지향적이며 혁신적인 조직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본사가 해외법인 지원과 국내 사업을 모두 총괄했다면, 앞으로는 식품한국총괄이 별도로 조직돼 국내 사업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글로벌 HQ는 마케팅·R&D·생산 등의 주요 기능을 편제해 국내를 비롯한 해외 전 지역의 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조직이다.

특히 올해 CJ제일제당은 유럽 지역 확대에 집중한다. 유럽은 상대적으로 ‘K푸드’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지역이었는데, 상반기 영국 법인을 시작으로 관련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영국에 이어 동유럽에서는 대형마트 내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의 매장을 늘린다. 지난달 루마니아 까르푸 매장에 ‘비비고 투 고’ 1호점을 오픈한 게 대표적이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HQ 산하에 식품성장추진실을 신설해 6대 글로벌 전략제품을 대형화한다는 전략도 밝혔다. 6대 제품은 만두·치킨·김·김치·K-소스·가공밥으로, 식품성장추진실은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 및 실행을 맡게 된다.

글로벌 조직과 함께 식품한국총괄을 따로 둔 것은, 그 만큼 국내 사업의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CJ제일제당의 압도적 시장지위 확보에 기여한 김상익 전 식품사업운영본부장이 한국 총괄 수장”이라고 설명했다. 산하에는 식품영업본부·디지털사업본부·B2B 사업본부·한국생산본부·한국R&D센터 등이 배치된다.

CJ제일제당이 연초부터 과감한 계획을 발표한 데에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메시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해 11월 CJ의 현재를 ‘성장 정체’로 규정하며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과감한 의사결정에 주저하며, 인재를 키우고 새롭게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지 못해 미래 대비에 부진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조직 구조를 글로벌 기업 수준에 걸맞게 진화시켜왔다”면서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해외 사업의 추진력을 더욱 높이고 글로벌 종합식품회사의 비전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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