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가성비냐 가심비냐”…버거 시장에 부는 양극화 바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106010003543

글자크기

닫기

박세영 기자

승인 : 2022. 01. 06. 16:43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 '가성비' 버거로 손꼽혀
"프리미엄 열풍, 소비자들에게 가격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코로나19 이후 심화된 소비 양극화 현상이 국내 버거 시장에도 거세게 불고 있다. 프리미엄 열풍을 타고 소비자들의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를 겨냥한 해외 고급 버거 브랜드들이 속속 국내 시장에 상륙하면서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버거와 프리미엄 브랜드로 시장이 나뉘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소비층인 MZ(1980~2000년대생)세대의 가치소비 트렌드와 함께 햄버거가 더 이상 간편식이 아닌 한끼 식사 대용으로 점차 고급화되면서 프리미엄 버거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 같은 고급화 바람이 자칫 소비자에게 가격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버거 시장에서 가성비 제품으로 손꼽히는 버거 브랜드는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버거다. 노브랜드버거는 최근 론칭 후 첫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나, 브랜드 콘셉트인 가성비를 유지하기 위해 인상률은 평균 2.8%, 금액으로는 114원으로 최소화했다. 가장 저렴했던 그릴드 불고기 세트의 가격은 현재 3900원에서 4200원으로 올랐다. 신세계푸드 측은 “타 버거 브랜드의 유사 메뉴 대비 약 20% 저렴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가성비를 내세운 버거 이외에도 프리미엄 콘셉트로 국내 버거 시장 공략에 나선 브랜드도 있다. 얼마전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한 고든램지 버거 레스토랑이다. 고든램지 버거 레스토랑의 ‘1966 버거’는 국내에서만 선보이는 메뉴로 14만원의 가격을 호가하지만 하루 10명 이상의 손님들이 버거 메뉴를 찾으며 가심비를 공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MZ세대의 수요와 간편식의 이미지가 강했던 햄버거에 프리미엄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소비자들도 직접 맛을 보고 ‘지불할 만하다’라는 인식이 강해졌다”며 “햄버거를 한끼 식사 대용으로 생각하고, 소비의 가치가 변화하면서 가격의 문제보다는 가심비를 얼마나 충족시키는가에 따라 수요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의 폭이 넓어졌다는 측면에서는 반가운 일이지만 시장의 프리미엄 열풍에 따른 가격 인상이 자칫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소득 수준이 향상하면서 국내 소비 시장은 이미 양극화가 많이 벌어진 상황”이라며 “식품도 마찬가지로 고가의 제품들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양극단으로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일부 가격부담의 측면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KakaoTalk_20220106_154512148_01
노브랜드 시그니처 버거 세트/제공=신세계푸드
박세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