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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우유 이어 커피 마저…’ 서민 먹거리, 먹을 건 다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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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2. 01.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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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우유·커피의 공통점은 전형적인 서민 식품이라는 점과 최근 몇 년 간 가격 인상이 없었다는 점이다. 그동안 가격 동결로 밥상 물가 안정에 기여해 왔지만, 지난해 라면과 우유, 올 초에는 커피까지 그동안의 원재료 가격 인상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인상 카드를 꺼내들었다. 특히 커피는 밖에서 사먹는 컵 커피나 사무실 등에서 타 먹는 봉지커피를 가리지 않고 값이 오르게 됐다. 인상 폭은 약 10% 수준이다. 이러한 도미노 인상 현상은 설 연휴를 앞두고 진행돼 소비자들은 장바구니 물가에도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9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주요 식재료의 가격 추이를 살펴본 결과 7일 기준 전국 주요 대형마트 및 전통시장에서의 배추 가격은 4387원으로 평년보다 857원 높았으며, 시금치는 7093원으로 평년대비 1669원 높았다. 계란은 6335원으로 평년대비 716원 높았으며, 1년 전과 비교해도 298원 높았다. 4일 기준 한우갈비 1등급(100g)의 가격은 7850원으로 평년대비 2631원 높았으며, 삼겹살(100g)은 7일 기준 2319원으로 평년대비 474원, 1년 전 대비 198원 높았다. 쌀은 20㎏ 기준 5만4936원으로 평년보다 5714원 높았으나, 1년 전에 비해서는 4845원 낮았다.

주요 식재료가 오른 상태지만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에 따르면 설 연휴 직전인 10~28일 주요 성수품 약 13만4000톤을 공급하기 때문에 체감물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설 물가가 보다 주목받는 이유는 앞서 요지부동이었던 커피 값이 대대적인 인상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13일부터 일부 음료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는데 인기 메뉴인 ‘카페 아메리카노’는 400원 인상해 4500원으로 조정했다. 이를 포함해 음료 46종의 가격을 100~400원 인상했다. 이는 7년 6개월만이다.

일명 ‘봉지커피’로 유명한 동서식품도 14일을 기점으로 커피 제품의 출고 가격을 평균 7.3% 인상한다고 밝혔다.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1.2㎏’ 제품은 830원 올려 1만2140원으로 조정하며, ‘맥심 카누 아메리카노 90g’ 제품은 1070원 올려 1만5720원으로 조정했다.

이번 커피 가격 인상은 지난 2014년 7월 이후 8년 만이다. 동서식품은 “국제 커피가격을 포함한 주요 원재료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라면과 우유도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등 주요 유업체들이 주요 제품 값을 조정했으며, 농심·오뚜기·삼양 등 라면업체들도 7월께 6~11% 조정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연말에는 교촌치킨과 bhc치킨이 각 7~8년만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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