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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시의회, ‘예산 삭감’ 두고 끝없는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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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희 기자

승인 : 2022. 01. 10. 18:05

'지천르네상스' 삭감 놓고 "정치 논리에 묻혀" vs "절차 안 지킨 것"
경찰 수사 항의하는 오세훈 시장<YONHAP NO-3299>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지못미 예산 시리즈2 - 지천르네상스’라는 제목의 글에서 “민주당 시의원들이 사업 추진 의도를 왜곡하고 ‘오세훈표 사업’이라는 정치적 딱지를 붙였다”며 지천르네상스 사업 예산 삭감을 비판했다. /연합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가 가까스로 통과된 올해 시 예산안을 놓고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오 시장은 10일 시의회의 ‘지천르네상스’ 사업 예산 삭감을 비판했고, 시의회는 즉각 반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지못미 예산 시리즈2 - 지천르네상스’라는 제목의 글에서 “민주당 시의원들이 사업 추진 의도를 왜곡하고 ‘오세훈표 사업’이라는 정치적 딱지를 붙였다”며 지천르네상스 사업 예산 삭감을 비판했다.

지천르네상스는 서울 시내 70여개 지천의 활용도를 높여 생활권 수변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시는 올해 예산으로 75억원을 편성했으나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한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80%인 60억원이 삭감됐다.

오 시장은 “한강과 지천을 가꾸는 것이 내 사익을 위한 것이냐”면서 “시민을 위한 고민과 노력이 정치 논리에 묻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오 시장은 ‘상생주택’ 예산 삭감과 관련해서도 “상임위에서 출자동의안을 부결해 예산을 반영할 길을 원천적으로 막아버렸는데, 예산을 복원할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책임 전가”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이 연일 시의회에 날을 세우자 시의회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김인호 의장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오 시장의 발언에 대해 “오발탄”이라며 “오늘도 총구의 방향이 제대로 어긋났다”고 맞받아쳤다.

지천르네상스 예산 삭감과 관련, 김 의장은 “기본구상이나 타당성 조사도 없이 무작정 편성된 예산안을 그대로 수용할 수 없었다”면서 “사업에 진정성이 있다면 기본절차 이행 후 추경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 의장은 “시의회가 만든 ‘소상공인 생존지원금’ 8000억원에 지천르네상스에서 삭감된 금액도 포함됐다”며 “한정된 곳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누군가는 양보하고 희생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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