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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OTT 편당 지원금 1.5억원→5억원 상향…‘제2의 오징어게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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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승인 : 2022. 01. 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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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내 우수 OTT 콘텐츠가 집중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OTT 특화 영상 편당 지원금을 지난해 최대 1억 5000만원에서 올해 최대 5억원까지 상향했다. 정부는 또한 OTT 중심의 미디어 생태계에서 다큐멘터리가 소외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다큐멘터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도 방송·미디어 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작지원사업을 공고했다. 올해 방송·미디어 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은 총 191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지난해 212억원 대비 약 10% 감소했다.

특히 OTT 특화 콘텐츠의 편당 지원금을 지난해 최대 1억 5000만원에서 올해 최대 5억원으로 상향했다. 지원규모도 51억원에서 올해는 61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숏폼(10분 이내 짧은 영상) 등 신유형에만 한정했던 OTT 콘텐츠 유형 제한을 없애고 전 유형에서 OTT특화부문 지원사업을 받아 제작자의 자율성을 보장한다. 콘텐츠 업계의 동반성장을 위해 제작사와 OTT사 간 협업(컨소시엄) 매칭부터 콘텐츠 제작지원까지 단계별로 지원한다.

아울러 다큐멘터리 기획·투자유치·제작·유통의 전(全)주기 지원체계를 강화하였다. 최근 OTT 확산 등 미디어 생태계가 변화하면서 다큐멘터리 산업은 재원 축소 및 양극화 심화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우수한 국내 다큐멘터리가 OTT 등을 통해 활발히 해외진출 할 수 있도록 편당 최대 지원금도 지난해 1000만원에서 올해는 40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할 예정이다. 또한, 다큐멘터리의 유통·확산을 위한 유통연계형 제작지원도 신설할 계획이다.

우수 다큐 기획안을 발굴하고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기획개발 분야는 지원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국제 다큐멘터리 투자설명회도 개최한다. 기존 국제공동제작 분야는 다큐멘터리 장르로 대상을 집중해 해외 투자를 유치하거나 선판매한 작품에 대해 최대 5억원을 지원한다.

인공지능·메타버스 등 신기술의 확산으로 미디어 생태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신기술 융합 콘텐츠에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공지능·가상현실 등 정보통신 신기술 융합형 콘텐츠 제작에 대한 지원을 지난해 4억원에서 올해는 18억원으로 대폭 강화했다. 신기술 도입이 콘텐츠 산업 생태계 전반의 혁신과 재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기술 기반 제작환경 개선 실증 분야도 신설한다.

또한, 전세계 시장을 겨냥한 대형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신한류 프리미엄 콘텐츠 부문(편당 최대 10억원)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해당 부문은 방송 송출 뿐만 아니라 OTT 플랫폼에 유통되는 콘텐츠도 신청 가능하다.

과기정통부 오용수 방송진흥정책관은 “‘오징어게임’과 같은 신한류 콘텐츠의 성공은 한순간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국내 미디어·콘텐츠 업계가 지속해 온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D(데이터)·N(5G 네트워크)·A(인공지능)가 선도하는 차세대 디지털 미디어 시장에서도 신한류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본 사업이 또 하나의 우수 사례를 창출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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