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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시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한 서울 지역 법인택시 기사 2만여명이다. 1인당 50만원씩, 모두 10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금 신청 기간은 21~25일까지다. 소속 택시회사에 신청서와 첨부 서류를 내면 된다. 신규 입사자 등 최대한 많은 택시 기사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최소 근속요건을 1개월로 완화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설 연휴 전까지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법인택시 기사 고용안정지원금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2일 발표한 ‘민생지킴 종합대책’ 중 하나다.
서울시 택시 운수업계는 약 2년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심각한 경영 어려움과 재정난을 겪고 있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운송 수입금 8300억원 감소, 법인택시 기사 9400명 감소, 역대 최저 가동률(33%) 등 지원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택시 연간 이용 건수는 2019년 3억7600만건에서 2020년 2억8600만건으로 1년 새 23.8%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2억7400만 건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백호 시 도시교통실장은 “50%를 상회했던 법인택시 가동률이 코로나19 영향으로 33% 수준으로 급감하는 등 택시회사 경영이 악화한 상황”이라며 “법인택시 기사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이번 고용안정지원금을 신속히 지원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