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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2일 주커 사장이 임직원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사임을 발표했다고 자체 기사를 통해 전했다. 주커 사장은 “크리스 쿠오모(전직 CNN 앵커)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나도 20년 넘게 함께 일한 가장 가까운 동료와 합의 하에 맺은 관계에 대한 심문을 받았다”면서 “관계가 시작됐을 때 사실을 공개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내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주커 사장과 사적 관계에 있던 동료는 앨리슨 골러스트 CNN 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로 전해졌다. 골러스트 부사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동안 우리의 관계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골러스트는 CNN에 계속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커 사장은 앞서 자사 간판 앵커였던 크리스 쿠오모를 감쌌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크리스 쿠오모는 형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의 성추문 대응에 관여하고 조언해 언론 윤리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해고된 바 있다. 골러스트 부사장은 2013년 CNN에 합류하기 전 앤드루 쿠오모 밑에서 공보국장을 지내기도 했다. 크리스 쿠오모는 잔여 연봉을 놓고 CNN과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을 정도로 그들의 관계와 상황이 복잡하다.
주커 사장의 사임은 모회사 워너미디어와 디스커버리의 합병을 앞두고 발표됐다. 주커 사장은 합병 후 승진이 예상되기도 했으며, 골러스트와 관계는 공공연한 비밀로 두 사람 모두 일찍이 이혼한 상태였다는 점에서 다소 갑작스런 사임이라는 말이 나온다.
CNN과 앙숙 관계인 폭스(FOX) 뉴스는 “주커의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렉 거트펠드는 “좌파 성향의 CNN보다 폭스의 터커 카슨이 더 많은 민주당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주커의 사임은 시청률 때문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