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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상품 무역수지 적자, 사상 첫 1조달러...수입보다 수출 회복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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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2. 02. 0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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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 "지난해 상품 무역수지 적자, 1조907억달러...GDP 5% 육박"
상품·서비스 무역수지 적자 8591억달러, 27% 급증
개인소비 증가, 수입보다 더딘 수출 회복으로 사상최대 적자
콘테이너
미국 상무부는 8일(현지시간) 지난해 상품 무역수지 적자가 1조907억달러라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 3일 찍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항구 모습./사진=LA AP=연합뉴스
지난해 미국의 상품 무역수지 적자(통관 기준)가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상무부는 8일(현지시간) 지난해 상품 무역수지 적자가 1조907억달러라고 발표했다. 전년도보다 1687억달러(18.3%) 증가했고, 국내총생산(GDP)의 5%에 육박했다.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사상 최고였던 2006년 6%보다는 낮은 수치이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다.

서비스를 포함한 무역수지 적자도 역대 최대 규모인 8591억달러로 전년 6767억달러보다 26.9% 급증했다. 이전 기록인 2006년 7635억3000만달러보다 큰 규모라고 상무부는 밝혔다.

서비스 부문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도 대비 138억달러(5.6%) 감소한 2315억달러는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정지출 확대와 경제 재개에 따른 개인소비 급성장으로 수입품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3월 1조9000억달러의 코로나19 지원 법안을 통과시켜 1인당 최대 1400달러(168만원)의 현금을 지급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해 상품 소비는 전년도 대비 12.1% 늘어났다.

미국 2021 무역수지 적자
미국 상무부는 8일(현지시간) 지난해 상품·서비스 무역수지 적자가 8591억달러라고 발표했다./사진=미 상무부 자료 캡처
지난해 수입은 2020년보다 20.5% 증가한 3조3900억달러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등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스마트폰·PC 등 전자제품과 가구·완구 등 소비자가 평상시 사용하는 제품 수요가 크게 늘어나 중국·베트남 등으로부터의 수입 증가로 이어졌다.

글로벌 공급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반도체는 대만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늘어났다.

세계 경제 회복으로 지난해 미국의 수출도 수출도 2조5300억달러 18.5% 늘어났으나 수입에 비하면 증가폭이 작았다.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와 의약품 수출이 늘어났다. 수입은 2020년 여름에 이미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본격화하기 전 수준으로 돌아와 지난해 지속적으로 늘어났지만 수출은 지난해 들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수입보다 수출 회복이 더딘 것이 미국의 무역적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데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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