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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극계에 기여한 원로 연극인의 업적을 기리는 ‘늘푸른연극제’는 올해 여섯 번째 시즌을 맞아 ‘그래도, 봄’을 부제로 개최된다.
정욱·손숙·유진규·기주봉 배우를 비롯해 실험연극의 선구자 방태수 연출, 충북 최초 극단인 극단 시민극장의 원로 예술인들이 참여한다.
참가작은 극단 춘추 ‘물리학자들’, 극단 시민극장 ‘몽땅 털어놉시다’, 방태수 연출의 ‘건널목 삽화’, 독일 해롤드 뮐러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메리 크리스마스, 엄마!’ 등 4편이다.
연극 ‘물리학자들’은 스위스 극작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냉전 시대 속 천재 물리학자와 그에게 정보를 캐내기 위해 잠입한 물리학자 두 명의 신경전을 통해 과학이 발달한 사회 속에서 가치 중립과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몽땅 털어놉시다’는 지난해 별세한 고(故) 장남수 연출을 기리는 추모 공연이다. 50여 년 간 충북 연극계를 이끌어온 극단 시민극장이 장 연출을 기리기 위해 올리는 작품이다. 주호성이 연출을, 장남수 연출의 아들 장경민이 제작감독을 맡는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한 여행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과 진실을 만나볼 수 있는 연극이다. 윤문식·양재성·안병경·정종준 등 원로 연극인 12명이 무대에 오른다.
‘건널목 삽화’에는 배우 유진규와 기주봉이 출연한다. 기차 건널목에서 두 사내가 털어놓는 그늘진 과거 이야기를 통해 부조리한 현대사를 그려낸다. 마임과 사이코드라마를 한국에 소개하고 최초로 극단 전용 소극장을 만들어 큰 화제를 불러 모은 방태수가 연출한다. 1972년 만들어진 단막을 장막으로 각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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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연극제 측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공연계에 따스한 봄이 오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할 것”이라며 “각 작품마다 동시대적 가치에 대해 성찰하는 시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16년 제1회 원로연극제로 시작해 올해 6회째를 맞는 늘푸른연극제는 스튜디오 반이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