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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절벽 속 지방 중소도시는 ‘선방’…비규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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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2. 02. 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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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전년비 28.36% 급감
같은 기간 지방중소도시 거래량 0.64% 감소에 그쳐
'거래 절벽'으로 아파트값 하락세
지난해 전국적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줄었지만, 지방 중소도시 아파트들의 거래량은 전년 대비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
지난해 전국적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줄었지만, 지방 중소도시 아파트들의 거래량은 전년 대비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5대 광역시, 세종에서 거래량이 대폭 감소한 반면 강원과 제주, 충북 등은 다소 증가했다.

1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66만9182건에 달했다. 이는 전년 93만4078건 대비 약 28.36% 급감(-26만4896건)한 수치다.

특히 수도권과 광역시, 세종시는 모두 거래량이 감소했다. 거래량이 전년 대비 절반으로 뚝 떨어진 곳도 많았다. 가장 많이 급감한 지역은 대구로 -58.69%(-3만164건)로 집계됐다. 그 다음은 ▲서울 -46.95%(-4만4033건) ▲세종 -45.06%(-5777건) ▲부산 -44.58%(-3만6044건) ▲대전 -41.2%(-1만2422건) ▲경기 -37.32%(-10만6453건) ▲울산 -33.15%(-8453건) ▲인천 -24.99%(-1만5525건) ▲광주 -13.68%(-4360건)순이다.

반면 이런 곳들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 거래량은 거의 보합세를 지켰다. 대부분이 비규제 중소도시들로 이뤄진 이들 지역의 아파트 거래량은 25만8663건으로 전년 26만328건 대비 0.64% 감소에 그쳤다.

이 중 거래량이 늘은 지역은 5곳이었다. △강원 16.15%(4242건) △제주 13.3%(552건) △충북 4.73%(1435건) △충남 3.43%(1384건) △경남 0.88%(511건)이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7~12월 지방에서 아파트 평균 단위 매매가격 상승률 상위 5개 지역은 제주(8.17%), 경남(5.71%), 충북(5.67%), 충남(5.2%), 강원(5.01%) 순이었다. 시 단위로 살펴보면 상위권 대다수가 비규제 중소도시다.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10.25% 상승한 강원 속초였으며, 이어 충북 충주(10.02%), 충북 제천(8.86%), 제주(8.17%)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비규제 지역으로 대출 등 규제가 덜해 이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비규제지역에서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세대주 여부, 보유 주택 수와도 관계 없다. 재당첨 제한 및 자금조달계획서 작성 의무도 없으며, 당첨자 선정일 직후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지방 비규제 지역에서는 대출 한도가 규제지역 대비 높아 초기자금 마련에 용이하다. 이 점이 거래와 가격 상승을 촉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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