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운동 막 내릴 수도…"대형 가치주 매수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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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다음 달 7일부터 신용거래융자(이하 빚투) 금리를 0.20%포인트씩 인상한다. 금리구간별로 QV앱에서 1~7일 간 빚투를 이용할 경우 4.5%이던 기존 금리는 4.7%로 올라간다. 8~15일 구간은 5.9%에서 6.1%로 인상된다. 애플리케이션인 ‘나무’를 이용할 경우 1~7일 구간은 4.5%에서 4.7%로, 8~15일 구간은 7.2%에서 7.4%로 인상된 금리가 적용된다.
KB증권도 다음 달 1일부터 빚투 금리를 0.3~0.5%포인트씩 올린다. 일반형 고객이 31~60일 간 KB증권에서 빚투를 이용할 경우 기존 7.5%이던 금리는 8.0%까지 올라간다. 91일 이상 빚투를 이용하는 고객의 금리는 8.7%에서 9.0%로 인상된다. 키움증권은 빚투 금리를 인상하진 않았지만, 신용융자비율을 올리면서 대응에 나섰다. 기존에 90%이던 융자비율을 95%로 올린 것인데, 이처럼 대용비율이 증가하는 경우 증가한 대용비율만큼 융자금액도 올라가게 된다.
◇기준금리 인상에 빚투 금리도 올라
증권사들이 빚투 금리 인상에 나선 건 기준금리가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14일 기준금리를 1.0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당초 증권가에선 한은 기준금리에 연동돼 빚투 금리가 움직이는 만큼2월에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급작스러운 금리인상으로 개인투자자들의 빚투 부담 가중을 우려해 금리 인상분을 한 달 늦게 반영했다.
문제는 빚투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이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월은 동결하지만 기준 금리 곧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 테이퍼링은 3월 초 종료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시장에서는 이 발언을 중심으로 올해 FOMC가 7번 남은 만큼 최소 2번 이상 최대 4번의 금리 인상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우리나라 기준금리도 따라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금융권에선 올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1.50~1.75%까지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기준금리가 추가로 올라갈 경우 빚투 금리 역시 따라갈 수밖에 없다. 증권가에선 현재도 높은 수준인 빚투 금리가 더 올라갈 경우 개인 투자자들의 선택 비중이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들어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는 주춤하는 모양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빚투 잔액은 21조4705억원으로 집계됐다. 빚투가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9월 13일 잔액인 25조6540억원보다 4조원이나 적은 금액이다.
일각에서는 유동성 장세가 막을 내리면서 포트폴리오를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옮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이후 유입된 개인 투자자들의 막대한 자금은 BBIG(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게임) 등 성장주로 대거 흘러 들어갔다. 자금이 빠지면서 성장주가 약세로 전환할 경우 고실적 중심의 가치주가 다시 주목을 받을 수 있단 설명이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장세가 다음달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번 조정을 가치주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스타일 측면에서 대형 가치주 매수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