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서 펼쳐진 아프리카, 환상적" "가면과 인형은 뮤지컬만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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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장부터 객석을 압도하는 이 장면은 수많은 동물들이 아기 사자 ‘심바’의 탄생을 축하하는 장면이다. 주술사 원숭이 ‘라피키’ 역을 맡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배우 푸티 무쏭고는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 중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에 새롭게 합류했다.
무쏭고는 “‘서클 오브 라이프’는 삶과 죽음의 연속을 의미한다”며 “인간이 태어나고 죽음을 맞이하는 삶의 순환이 세대를 넘어 계속 되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이어 무쏭고는 “공연을 보면 사냥을 하는 장면, 여러 동물들이 노래를 함께 부르는 장면 등 마치 아프리카 밀림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 거 같아 매우 환상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에서는 영어 대사 외에 스와힐리어 등 아프리카의 6개 언어가 사용된다. 또한 전통 악기로 아프리카 음악을 들려준다.
무쏭고는 “관객들은 아프리카 말을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어떤 장면인지 공감할 수 있다”며 “아프리카 고유의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그 전통과 문화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
이번 공연에서 새끼 사자에서 어린 왕자, 도망자를 거쳐 왕으로 성장하는 ‘심바’, 심바의 친구이자 용맹한 암사자 ‘날라’, 왕의 자리를 노리는 ‘스카’ 역은 3년 전 한국 무대에 섰던 배우들이 다시 출연한다.
‘스카’ 역을 맡은 앤서니 로런스는 배우들이 분장하고 연기를 하는 동시에, 가면과 인형으로 동물의 캐릭터와 움직임을 표현하는 ‘더블 이벤트’를 원작 애니메이션을 뛰어넘는 뮤지컬의 매력으로 꼽았다.
로런스는 “애니메이션에서 잔인하고 복수심에 가득 찬 사자의 모습만 봤다면 무대 위에서는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인간의 감정까지 느낄 수 있다”며 “이런 ‘더블 이벤트’를 통해 관객들도 더 많은 것을 보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로런스는 “스카의 마스크는 머리 위에 올려 있다가 앞으로 나올 때 완벽한 사자의 모습으로 보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며 “마스크의 눈이 바라보는 곳과 배우의 시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많이 연습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로런스는 이 작품이 주는 메시지에 관해서 이렇게 말했다. “라피키 대사 중에 ‘과거는 아플 수 있다. 거기서 도망칠 수도 있고 배울 수도 있다’는 말이 있어요. 과거의 경험으로 인해 힘들 수 있지만, 그것을 통해 뭔가를 배우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죠. 지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힘든 과정도 그러할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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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쿠네네는 “이 작품은 즐겁고 재밌으면서 교육적인 면도 있다”며 “삶을 살아가는 의미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바 역의 데이션 영은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라스베이거스와 북미 투어 등 여러 프로덕션에 함께해 왔다.
영은 “어린 시절 브로드웨이에서 심바를 연기하면서 ‘내가 세상에서 제일 멋진 사람이야’라고 말했었다”며 “심바를 연기하는 건 배우로서 최고 영광이자 축복”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어렸을 때도 마음을 다해 공연에 임했지만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을 통해 조금 더 감정을 이입하고 좀 더 진실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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