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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기존 고급 쇼핑백 친환경 제품으로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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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2. 02. 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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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_친환경쇼핑백(4)
현대백화점 직원들이 재생용지로 만든 쇼핑백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자사 쇼핑백을 기존 고급 용지로 만든 제품 대신 100% 재생용지로 제작한 친환경 제품으로 교체한다고 21일 밝혔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환경보호와 자원 재순환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기업이 진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갖춘 친환경 경영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들이 이용하는 백화점의 특성을 살려 지역 사회와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과 지원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친환경 쇼핑백을 판교점과 더현대 서울에서 시범 운영한 뒤 오는 4월부터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모든 점포에 도입한다.

친환경 쇼핑백은 총 4종이며, 연간 약 800만장에 달하던 기존 쇼핑백을 친환경 쇼핑백으로 모두 대체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하는 친환경 쇼핑백은 황색의 100% 재생용지로 만들어졌으며, 친환경 요소와 현대백화점의 상징 색깔 중 하나인 그린을 활용해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사용 후 재활용을 고려해 코팅이나 은박 등 일체의 추가 가공을 하지 않은 게 특징이다.

백화점업계에서 재생용지로 만든 친환경 쇼핑백만을 사용하는 건 이례적이다. 백화점 쇼핑백은 고객들의 쇼핑 만족도 외에도 외부에 백화점의 고품격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어서 디자인과 내구성 등 품질에 많은 신경을 써왔다. 때문에 일부 식품관 등을 제외하곤 고급 용지로 만든 흰색 쇼핑백을 사용해왔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제품이나 서비스 선택 시 친환경을 핵심가치로 여기는 등 친환경 소비 성향이 유통업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리드해 나가기 위해 전격적으로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통상 제조업체들이 환경보호 등을 위해 ‘자원 순환 시스템’을 도입한 적은 있지만, 유통업체가 자발적으로 도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백화점에서 발생한 폐지를 활용해 자체적으로 쇼핑백을 만들어 다시 사용함으로써 자원 절약 등 실질적 환경 보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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