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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 ‘루키 점포 3인방’ 2년차 전략에도 명품, 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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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2. 02. 2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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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모두 디올·불가리 등 꾸준히 브랜드 보강
샤넬·루이비통 등 면세점 매장 감축도 기회
명품 인기 식으면 오히려 독 될 수 있다는 시각도
[롯데백화점] 동탄점 외관 전경-horz
왼쪽부터 롯데백화점 동탄점,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 더현대 서울. /제공=각 사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이 신규 점포를 중심으로 명품 브랜드들을 지속 보강하고 있다. 무엇보다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라고 불리는 3대 명품 유치가 관건이지만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브랜드도 놓치지 않으려는 태세다. 이처럼 백화점이 럭셔리 브랜드 유치에 집중하는 이유는 단순히 수익성 때문만은 아니다. 일명 ‘격’을 결정하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게 명품이다. 다만 럭셔리 브랜드는 다른 일반 국내 브랜드 보다 입점 수수료가 약 10%포인트 낮은 것으로 알려진데다가 현재가 명품 인기의 정점이라는 인식이 있어 추후 관련 인기가 식었을 때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의 지난해 신규 점포들은 오픈 이후에도 꾸준히 명품 브랜드들을 보강해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8월 공식 개장 후 ‘쇼메’ ‘생로랑’ ‘버버리’ ‘톰포드’를 선보이며 명품 라인을 보강했다. 신세계도 같은 달 대전 아트앤사이언스 개장 후 올해까지 ‘IWC’ ‘부쉐론’ ‘피아제’ ‘펜디’ 등을 들여왔으며 오는 3월에는 ‘불가리’, 중순에는 ‘디올’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2월 문을 연 여의도 더현대서울은 ‘생로랑’ ‘티파니’ ‘부쉐론’ ‘톰브라운’ 등을 순차적으로 들여오고 오는 7월에는 ‘디올’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3개 점포들은 오픈 당시 정통 명품 브랜드 뿐 아니라 MZ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도 다수 선보이면서 시작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3대 명품 브랜드가 없는 점은 계속 지적돼 왔다. 해당 브랜드들은 신규 점포에 오픈 직후부터 들어가지 않고 일정 기간 점포 분위기 등을 살핀 후 입점 여부를 정한다는 불문율도 있지만, 백화점 입장에서는 이들을 보유해야 ‘위상’이 달라져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특히 최근 루이비통은 시내면세점에서 철수 중이며 샤넬도 지방 시내 면세점에서는 철수 방침을 밝혔다. 면세점 입장에서는 난감하지만 역으로 백화점으로서는 면세점 고객을 불러들일 수 있는 기회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하이엔드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기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찾던 고객들도 해외명품 소비에 집중하고 있고, 20~30대 젊은 고객들 또한 해외명품 소비에 집중하면서 백화점에서의 해외 명품 브랜드 중요도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와 같은 명품의 인기가 지속되지 않으면 백화점에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단기적으로만 봐도 코로나19 영향이 감소하고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진다면 현재의 백화점 고객이 면세점 및 해외로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기간을 불과 1~2년 후로 보는 시각도 다수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품의 인기도 결국은 사이클”이라면서 “지금과 같은 ‘명품 호황기’가 지나면 백화점으로서는 수수료 낮은 브랜드들이 많은 구역을 차지하는 격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너무 많은 현상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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