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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2020년 미국에서 들여온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앙부일구와 국립경주박물관, 성신여대박물관에 있는 앙부일구를 모두 보물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앙부일구는 조선시대 천문사상이 담긴 과학문화재로 솥을 뒤집어 놓은 듯한 형태가 특징이다. 세종 16년(1434) 장영실, 이천, 이순지 등이 왕명에 따라 제작해 종로에 있던 다리인 혜정교와 종묘 앞에 설치했다. 다만 조선시대 전기 앙부일구는 남아 있지 않으며,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유물 3점도 1713년 이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앙부일구 세 점은 재질이 모두 황동이며, 성분은 구리 90%, 아연 5∼6%, 납 1∼2%로 파악됐다. 무게는 4.5㎏ 안팎이며, 지름은 24㎝를 조금 넘는다.
조사 보고서는 “보물로 지정된 앙부일구는 3점은 쌍둥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공통점이 많은데 이는 주물로 제작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며 “앙부일구는 후대로 갈수록 무겁고 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앙부일구 외에도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보유한 ‘자치통감 권266∼270’과 조선 후기 불상인 ‘경주 분황사 금동약사여래입상’도 보물로 지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