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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1990년대 미국 추상회화의 영향을 받아 추상적 표현주의와 사진에 기반한 사실주의로 회화 작업을 했다.
일명 ‘모션 회화’로 불리는 그의 작품 속 피사체는 마치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나 아날로그 티비의 전파가 혼동되어 나타나는 화면 같은 느낌이다.
작품 ‘Woman Holding Pot’ 속 여인은 손에 항아리를 들고 있는데, 그녀가 실제인지 아니면 마치 곧 사라질 것만 같은 잔상인지 알 수 없는 형태로 표현되어 묘한 긴장감이 감돈다.
그의 작품은 마치 일상을 정지시킨 것 같은 한 순간을 추상과 구상,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것처럼 독특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시간의 흐름 속에 사라지는 기억의 한 순간을 붙잡고 싶은 아쉬움을 느낄 수 있다.
케이옥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