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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에는 도자기, 토기, 철기, 회화 등 문화재 170여 점과 현대 작가 조덕현·이주용·임민욱의 작품이 소개된다.
조선왕실에서 아기의 태(胎)를 보관하기 위해 만든 태항아리, 태의 주인공 이름과 출생일을 기록한 돌인 태지석(胎誌石), 죽은 사람의 행적을 적은 돌이나 도자기 판인 묘지석(墓誌石), 제사 지낼 때 사용한 그릇인 제기를 볼 수 있다.
또 고대 무덤에 부장품으로 묻은 토기와 갑옷, 조선시대 선비들의 모임인 계회 장면을 묘사한 계회도(契會圖)도 관람객과 만난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된다. 주제는 ‘숭(崇) 마음이 우러나다’, ‘연(連) 삶이 이어지다’, ‘진(眞) 참이 드러나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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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의 중앙 긴 벽에는 7m에 달하는 조덕현의 ‘사람’이 전시된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일제강점기 유리건판 사진자료를 바탕으로 작가가 새롭게 편집해 사진과 같이 그려낸 초상 작업이다.
전시실의 마지막에는 이주용의 ‘천연당사진관 아트 프로젝트’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천연당사진관은 1907년 김규진이 개업한 사진관으로, 조선인에 의해 본격적으로 운영되었다는데 의의가 있다. 작가가 재현한 천연당사진관은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사진을 찍으며 시공간을 뛰어넘어 특별한 공간에서의 체험을 기록할 수 있다.
서지민 호림박물관 학예연구과장은 “개관 40주년을 맞아 호림박물관이 지나온 발자취를 돌아보는 전시를 마련했다”며 “소장품 중에서도 기억과 관련된 것들을 골라 전시실을 꾸몄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를 보며 존경하는 인물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고, 자신만의 좋은 기억을 만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사립 박물관인 호림박물관은 기업가 호림 윤장섭(1922∼2016)이 출연한 유물과 기금을 바탕으로 1982년 10월 설립됐다.
본관은 강남구 대치동에서 1999년 관악구 신림동으로 이전했고, 2009년 신사분관이 문을 열었다. 국보 8건, 보물 54건을 포함해 문화재 1만800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