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코스피200 지수 편입…공매도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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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보다 1.90% 떨어진 41만20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장 초반 40만4000원까지 떨어지며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데는 기관 의무보유물량 보호예수가 해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관이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주식 175만471주에 대한 의무보유가 해제됐다. 전체의 7.5% 수준으로, 종가 기준 7212억원 어치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도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41만원대로 떨어지며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피 상장 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조원이 깨졌다. 상장 첫날 시총은 118조1700억원이었다. 한 달 사이 20조원가량이 증발한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1월 27일 상장 첫날 59만원대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연일 하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기관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를 견디지 못하고 있다. 상장 이후 외국인 투자자는 누적 기준 2조3171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 투자자도 1조1456억원을 순매도했다.
현재 밸류에이션이 높았던 2차 전지 관련 종목 전반이 부진한 상황이다. 올해 들어 삼성SDI는 16.34% 하락했고, SK이노베이션은 15.93%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당시 비교 기준이 됐던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업체 CATL의 주가도 최근 하락했다. 지난해 말 260조원대였던 CATL의 시가총액은 최근 220조원대로 줄었다. 2차전지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 들어 인플레이션, 미국 발 긴축 가속화 우려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더해져 국내 증시는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 들어 10% 가까이 하락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에 장중 265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보수적으로 보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SK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이 이미 목표주가에 도달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공매도라는 악재를 맞는다. 주요지수 신규상장 특례편입 기준을 충족해 이달 11일 코스피200을 포함해 코스피100, 코스피50, KRX100 등 4개 지수에 새로 편입된다. 코스피200 편입 종목은 공매도가 가능하다. 현재는 공매도가 불가능하지만 다음달 11일부터는 공매도 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코스피200 추적 자금은 이달 10일 종가 기준으로 리밸런싱(재조정)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편입될 지수 추종 패시브 자금 규모는 270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수 편입이 이미 예고된 만큼 주가에 긍정적인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은 상장 시점부터 알려진 뉴스로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상장 후 큰 폭의 주가 상승도 없었던 만큼 주가에 나쁜 재료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