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젤렌스키 “러, 북한군 3만명 추가 파병 추진”…북 실전 축적, 한국 등 아시아에 위협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26010009156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6. 07. 26. 07:04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러, 접경에 북한군 수용 준비…탄도미사일 발사대도 추가
북한, 러에 병력 약 2만명 파견 추정…푸틴, 북한 지도부에 감사
러·우 상호 공습 최소 20명 사망…군수·에너지 후방 타격 확산
UKRAINE-CRISIS/COMMANDER-DRAPATYI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오른쪽 두번째)과 미하일로 드라파티 신임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소장·오른쪽), 전임자인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장군(세번째), 예우헤니 흐마라 국방장관 대행이 22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회의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으로 22일(현지시간) 공개된 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공보국·로이터·연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북한군 3만명 추가 파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6월부터 우크라이나 접경지에서 북한군 수용을 준비하고,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대의 러시아 추가 배치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날 상대국 점령지 휴양 시설과 민간 지역, 후방 시설을 공격해 양측에서 최소 20명이 숨졌다.

북러 군사협력
북한이 2025년 6월 29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방북 중인 올가 류비모바 러시아 문화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 예술인 공연 중 무대 배경화면에 러시아 파병 북한 군인들의 활동 모습 사진을 조선중앙TV가 30일 내보냈다./조선중앙TV 화면 캡처·연합
◇ 젤렌스키 "러, 북한군 3만명 추가 파병 원해"…북한 발사대 추가 공급 문제도 제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저녁 연설에서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3만명 추가 파병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지난 6월부터 남서부 보로네시 지역에서 북한군을 수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로네시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지역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대의 러시아 추가 공급도 준비한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가 북한의 전쟁 수행과 무기 개량, 실전 경험 축적을 돕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북한 미사일의 사정권에 있는 아시아 각국에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북한군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 투입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청년을 겨냥하는 모습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24년 12월 1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올린 동영상에서 캡처한 사진.
◇ 북한, 러 쿠르스크에 병력 약 2만명 파견 추정…푸틴, 전쟁 지원한 북한 지도부에 감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24년 6월 19일 북한 평양 정상회담에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서명했다. 이어 북한은 같은 해 10월 러시아 파병을 시작했다.

북한은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전투병과 공병 등 약 2만명을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초 기준 북한군 약 1만4000명이 주둔했다고 미국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지난 18일 러시아를 공식 방문했다. 푸틴은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지원한 북한 지도부에 다시 감사를 표했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19일 밝혔다.

푸틴 김정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6월 19일 북한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진행된 북·러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식에서 조약문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로이터·연합
◇ 러·우, 점령지 휴양시설·우크라 민간지역 공격…양측 최소 20명 사망

러시아 측은 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자 지역의 해변 휴양 시설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어린이 4명을 포함해 11명이 숨졌다고 러시아 측이 주장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예브게니 발리츠키 자포리자 점령지 수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를 "우크라이나의 의도적인 타격"이라고 규정했다. 러시아는 국경 지역 마을에서 2명, 점령 중인 헤르손 지역에서 1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슬로비안스크를 포격해 주택 10채 이상이 파손되고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수미주에서도 샤헤드 드론 공격으로 3명이 숨졌고, 하르키우주의 주거용 고층 건물과 자포리자주의 의류 시장도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전날에는 키이우 인근 무기 관련 전시회가 러시아 미사일 공격을 받아 최소 10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RUSSIA-NKOREA-POLITICS-DIPLOMACY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1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러시아 국영 스푸트니크·AFP·연합
◇ 우크라군, 러 후방 1200㎞ 군수공장 타격…카스피해 이란 연계 선박·군함 공격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공격에 대응해 러시아 후방에 대한 '장거리 타격(long-range sanctions)'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국경에서 약 1200㎞ 떨어진 키로프의 군수공장을 이틀 연속 타격했다고 말했다. 시베리아 튜멘주의 정유공장과 예카테린부르크의 물류 시설, 로스토프나도누의 연료·윤활유 저장시설도 공격했고, 카스피해에서는 이란과 연계된 군수물자 운송 선박과 군함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예카테린부르크의 와일드베리스 물류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와일드베리스는 직원들을 대피시키고, 운영을 약 4시간 중단했지만, 시설 피해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드론 경보로 러시아 육상선수권대회도 일시 중단됐고, 선수와 관중이 대피했다. 와일드베리스와 오존 등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판매하는 상품·서비스 규모는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8.5%에 해당한다. 이들 업체의 고용 인원은 400만명으로 러시아 노동인구의 5%를 넘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별도의 엑스 글에서 러시아가 걸프 국가와 현지 미군 시설을 촬영한 위성 관측 자료를 이란에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7월 초부터 러시아의 위성 감시를 포착했으며 관련 위성사진이 이란의 공격 준비와 공격 후 피해 평가에 활용됐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